사람마다 스킨십(skinship)에 대한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유독 싫어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에는 수줍음이 많아서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괜찮아지겠지.. 했죠.





하지만 대학다니면서 성격이 조금씩 외향적으로 바꼈는데도 스킨십에 대한 것은 잘 안 바뀌더군요. 심지어 악수할 때마다 머릿속에 별별 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제가 닿는 것은 그나마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닿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상대방이 남자여자든 상관없이 싫어서 정신병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밖으로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되고,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격은 그대로라서 티가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땐 아내에게 한소리 듣는데 저도 맘대로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제 딸도 이런 성격이 있는지 수줍음이 심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러려니 다들 그러지만, 전 혹시나 하고 걱정도 됩니다.


오늘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었는데 막 웃고 재밋게 놀다가도 할머니가 을 잡거나, 안을려고 하면 제 뒤로 숨고 심하게 피합니다.





그나마 저나 아내에게는 붙어서 안 떨어질려고하는 걸보면 이런 스킨십문제는 어릴 때 자연스럽게 애정표현을 배우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 같지만, 나의 나쁜 부분이 자녀에게 물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로써는 당연한 바램인 것 같습니다.


◆ 전기요금 폭탄! 요령껏 잘 피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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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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