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목표를 정하셨나요? 저는 매년 그렇듯이 운동을 그 첫번째로 다짐했습니다. 매년 그렇게 목표는 잡고서도 제대로 이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그래도 2 ~ 3년 간격으로 헬스클럽도 끊어서 규칙적으로 몸관리를 했었는데 아내를 만나면서부터 생활을 맞춰가다보니 혼자만 따로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지더군요.

 

혼자서 생활할 땐 어딜 가든 빠른 속도로 걷고 학교 내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보든 안 보든 상관하지 않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으로 평소 관리를 했는데 사귀면서 이런 틀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걷는 속도도 맞추다보니 느릿느릿.. 평소 제 걸음 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뚝! 손잡고 다니다보니 활기차게 팔다리를 휘두르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운전을 하게 되면서 왠만한 거리는 다 차를 타고 다니게 되면서 활동량이 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녀석들이 매번 하는 얘기, 너도 30대 봐라.. 살은 안 쪄도 배는 나온다.. ㅎㅎ 그 녀석들은 재수를 해서 한살 더 많았는데 그걸 핑계로 매번 그런 소리를 했죠. 전 다행히도 아직 배는 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전에 있었던 식스팩은 그 흔적만 겨우 남아있는 상태... 뭐 이 나이에 우락부락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는 원치 않습니다.

 

아니.. 전 이십대에도 울퉁불퉁 근육질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마른 체질이라서 그런지 움직이면 근육 위에서 핏줄이 꿈틀대는게 보이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서 적당한 수준을 원했던 거죠...

 

이번에도 적당한 수준, 특별한 목표는 딸 체육대회때 뒤쳐지는 아빠의 모습이 되지 않기! 초등학교 운동회할 때 혹시라도 참가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때 나이 많은 아빠의 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습니다. ㅎㅎ

 

 

 

 

그 실천 중에 하나는 땔나무 하기, 아궁이 방이라서 매일 장작이 제법 들어가는데 그동안 안 해서 남은 장작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땔나무를 해서 와도 며칠동안은 말려서 건조시켜야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일정분량을 쌓아두는게 필수입니다. 아궁이가 있는 이웃분들 집에 보면 다들 땔감이 창고 하나는 당연히 가득차 있고 그 주변에 비에 안 맞게 잔뜩 쌓아두시는 편입니다.

 

저희가 작년에 이사를 왔다고 하더라도 뭐 1 ~ 2주 정도 분량 밖에 없으니 적어도 너무 적은거죠.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 규칙적으로 운동삼아 땔나무를 하러 뒷산을 타야겠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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