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팁에 보면 제 조건에 대출한도와 금리는 어느 정도 나오나요? 하고 물어보는 질문이 자주 올라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답변을 받기 위해서 본인의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의 신용등급, 현재 직장의 종류와 재직기간, 연봉 또는 사업운영기간과 연소득,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채 수준 등의 정보도 다 올려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알고 싶은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은행원, 대출상담사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금융사들은 시스템적으로 되어 있어서 pc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 직장, 연봉, 신용 등급, 기대출내역 등의 정보가 입력되면 알아서 한도와 금리가 계산되어 나옵니다.

 

 

 

 

그 내부적인 기준은 해당 회사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잘 모릅니다. 그걸 셋팅한 일부 담당자들만 그 내용을 아는데 그 역시도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몇가지 조건만으로는 불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 신용등급 등은 다 괜찮은데 주민등록초본을 보니 주민등록말소된 기록이 최근에 있었다.. 이런 경우 바로 거절 당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말소 되었다는건 신용불량 등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행의 경우에는 고객의 자기은행 계좌거래내역도 참고를 하게 됩니다. 신용등급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계좌내역을 보니.. 잔고가 0원이 찍힌게 많다.. 이런 경우에도 거절될 수 있습니다.

 

통장 잔고가 0원이라는 건 보통 통신요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 자동이체로 인해서 예금이 모두 출금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출금되고도 부족해서 해당 대금 일부는 결제가 안 된 상태입니다.

 

한마디로 연체가 된거죠. 연체라고 하더라도 대출금이자, 신용카드결제대금 등은 5영업일을 넘기지 않았다면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통신요금 등은 3개월 이상 미납해서 서울보증보험사나 신용정보사에 이관되어야 신용에 문제가 생깁니다.

 

 

 

 

연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신용등급이 좋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은행에선 고객의 패턴을 판단하여 신용이 안 좋다, 위험하다고 평가되면 대출거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이니 직장, 연소득, 부채수준, 신용등급만 가지고 한도와 금리를 확인한다는건 불가능한 것입니다. 금융사에 근무하고 있는 상담사들 역시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지만 결국 가조회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고객상담을 하고 조회를 해보면 예상했던 대로 나올 때도 있지만 공무원이거나 대기업 등으로 재직회사가 좋다면 빚이 많은 상태에서도 조건이 좋게 나올 때가 많습니다. 연봉을 초과한 상태의 채무가 있으면서도 금리 10% 안팎으로 추가대출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서 중소규모 기업 계약직은 등급이 정말 괜찮아도 기채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연 20%대 안팎의 고금리가 나오기 일수 입니다. 이렇게 예상과는 다를 때가 제법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팁에서 그렇게 물어보는 건 정말 의미없습니다. 차라리 본인 조건에 맞는 금융사가 어딘지, 관련 서민대출상품이 있는지 물어보는게 더 나은 방법이죠...

 

물론 과거에는 신용조회가 들어가면 신용등급하락하여 불이익을 입게 되니 이렇게 물어봤다고 하지만 2015년 말부터 대출조회를 해도 영향을 받지 않아서 직접 금융사에 조회해보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과다조회하면 신용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과다하게 여기저기 살펴보는건 피하는게 좋습니다.

 

본인이 직장인이나 사업자라면 1순위로 거래중인 은행(급여은행 등), 카카오뱅크 같은 모바일대출, 외국계 은행에서 알아보고 거절당하면 직장인이면 햇살론, 무직자라면 사이다론 등을 순서대로 알아보는게 무난한 방법입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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