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2월 8일 2500만원 근방까지 급등했다가 겨우 이틀만인 10일 오후 1시경에 1400만원까지 급락했다가 오후 11시 넘어 1700만원까지 회복하고 있습니다.

 

보유자분들은 정말 간 떨리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아닌 제3자 입장에서 한번 냉정하게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며칠만에 40% 넘게 하락했지만 차분하게 보면 겨우 1주일 상승폭도 안 되는 수준을 반납한 것에 불과합니다. 즉 12월 4일 1300만원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너무 단기간에 급등한 휴유증으로 급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트코인 1주일간 시세변동 그래프 : 출처 빗썸 홈페이지

 

저번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원인은 미국 선물시장에 상장된다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기대감으로 수요급증해서 상승했다가 어느 순간 차익실현을 한 것입니다.

 

주식하시는 분들은 이런 식의 시세변화가 익숙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소문에 올라갔다가 실제 호재뉴스가 발표되면 주가는 되러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비슷한 움직임인 듯 싶습니다.

 

그런데 좀 살펴보니 특이한 점들이 제법 있더군요. 특히 빗썸시세와 세계시세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1주일간 시세차이입니다. 대충봐도 눈에 띄죠.

 

 

1주일간 세계시세와 빗썸시세 그래프

 

1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점점 간격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금액이 커지니 어느 정도 간격도 더 넓어지는게 정상이지만,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12월 4일 기준으로 본다면 5%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고가를 찍은 8일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2500만원 정도일때 세계는 2천만원... 20%가 넘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외국과 거래도 자유로운데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건 비정상이죠.

 

즉, 우리나라시장이 과열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폭락은 예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하락할 땐 더 심하게 하락해서 우리나라가 2500만원 > 1400만원으로 40% 넘게 폭락했을 때 정작 세계시세로 본다면 2000만원 > 1400만원으로 30%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심하게 떨어진 이유 중에 하나는 정부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규제하겠다는 뉴스가 그 원인이겠죠. 하지만 역시 심리적인 원인에 불과합니다. 중국 같은 공산주의도 아니고 무조건 거래금지 이런 조치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본다면 아무리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국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할 이유는 없는거죠. 역시나 아래 그래프에서 제 생각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습니다. 오늘 하룻동안의 변화입니다.

 

 

 

 

12월 10일 오후 1시경을 보면 아주 잠시 빗썸시세(빨간색)가 세계시세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급반등하죠. 어떻게 보면 이 순간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이후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서 14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까지 20% 반등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간격차이도 8일 과열상태에 비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어떻게보면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온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상승할 때 또 간격이 벌어지고 하락하면 줄어듭니다. 앞으로도 위 그래프는 과열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에서 규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뭔가 방향이 잡히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쉽사리 꺽이지는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투자를 하실 땐 신중히 고민하셔서 결정하셔야합니다.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없다 판단된다면 그 순간부터 비트코인은 정신없는 추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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