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쯤 빗썸에 돈을 좀 입금해놓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매수하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지는 못 하고 닷새전 11월 9일 그냥 출금을 했습니다.

 

중도포기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매수매도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는 점, 하지만 이 부분은 한 2주동안 움직임을 보니 방향이 잡히더군요.

 

즉 주식으로 본다면 발전 가능성 높은 기업으로 계속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는 것! 그래서 단순차트 매매를 하면 되겠더군요.

 

 

 

 

그래서 주식처럼 한번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니 매수타이밍, 아니면 회복력도 좀 있으니 아예 10% 이상 조정받을 때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게 매매타이밍은 마음을 잡았는데 전혀 다른 부분에서 걸렸습니다. 실제 거래를 하려고 하니 매수, 매도시스템 자체가 너무 어슬프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식거래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장기간 써본 경험이 있어서 좀 복잡한 게 더 익숙한 편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는 대부분 1개씩으로 거래되는게 아니다보니.. 원하는 만큼, 사고 파는게 좀 불편하더군요. 게다가 차트라든지 시세변화를 봐도 뭔가 어슬프다는 느낌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주식거래하면서도 자주 느끼는데 매매시스템이 버벅거리거나 보기 불편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눈에 확 들어오고 다른 종목도 비교해보면서 매매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리플, 비트코인캐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각각 그래프로만 조회되고 서로 비교도 안 되고... 딸랑 위로 아래로 7개 호가 밖에 안 보이고..

 

가상화폐사이트 자체가 너무 단순하더군요. 얼마전에 비트코인 매매 대금이 코스닥 거래대금을 추월했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조금 과하게 표현하면 작은 구멍가게에서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는 느낌???

 

 

 

이래저래 좀 아니다 싶어서 결국 거래를 포기하고 출금수수료 부담하고 출금해버렸습니다. 그다음에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는걸 보고 아.. 그대로 뒀으면 비트코인캐시를 살 타이밍인데.. 하고 많이 아쉬워했죠.

 

역시나 비트코인캐시가 하루에 50% 넘게도 오르더니 일주일전에 70만원도 안 했던게 200만원 대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거래사이트가 다운됐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280만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서버다운 풀렸을 땐 100만원 하락한 180만원 대???

 

박자 안 맞게 투자하셨던 분은 한순간에 원금의 30%를 날려먹었을 것 같습니다. 그 뒤로도 하락해서 지금 140만원대이니 주저하고 못 팔고 있었다면 반토막이 된 것입니다... 가상화폐라는게 상한선, 하한선 없이 하루에도 몇십% 급등, 급락을 할 수 있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이 정도는 너무 심하죠...

 

쩝.. 저도 며칠전에 출금을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피해를 입을 뻔 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출금한게 잘 한걸까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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