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폭등으로 그동안 이건 아니다.. 생각했던 저도 한번 사볼까? 하고 20일 전쯤 거래사이트인 빗썸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1천원 가입축하금을 주길래 연습삼에 매매를 해볼려고 했더니 매수는 되는데 거래수수료 때문에 매도는 안 되더군요.

 

그래서 별도로 현금충전을 해서 매수타이밍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빗썸에 가입했을 당시 비트코인의 시세는 700만원이 좀 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중국에서 거래소를 폐지한다는 뉴스가 뜨면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서 640만원대 정도까지 떨어지더군요.

 

큰 수요처였던 중국에서 거래소를 폐지했으니 좀 더 떨어질거라 생각해서 매수를 늦췄는데.. 왠걸 다시 회복되더군요. 그리곤 별다른 조정없이 800만원때까지 계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때 바로 샀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도 좀 있지만 주식과는 달리 뭔가 나오는 정보가 없으니 매수, 매도타이밍을 잡기 정말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주식과는 달라서 차트분석도 안 되고.. 쩝.. 정말 그냥 우상향할걸 생각하고 좀 묵혀둬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정금액 매수해볼까 생각했다가.. 결국 포기하고 출금했습니다. 뭔가 근거가 있어야 사는데..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실체도 없고 제대로된 상승 근거가 없습니다.

 

단지 사람들 수요가 가격을 올리게 되는거죠.. 이러다가 어떤 식으로든 악재, 안 좋은 뉴스 큰거 한방이면 하루에 몇십 % 바로 추락도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잃더라도 어느 정도는 논리적인 판단이 먹히는 주식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돈만 번다면 이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잃었을 때 스스로를 설득할 근거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식의 경우에는 내가 충분히 분석, 판단해서 한거라면 실패해도 그렇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혹시라도 손실을 크게 입으면 스스로에게 변명할 거리가 없겠더군요. 그냥 도박했다..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출금하는데 1천원 수수료, 바로 출금도 안 되고 확인해서 출금...

 

빗썸도 한번 대형 해킹을 당한 적 있죠... 하루 거래액이 2조원을 초과해서 코스닥거래대금을 추월했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매매 시스템을 보면 지금도 뭔가 주먹구구식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기로 하고 그냥 주식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제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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