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tip에서 '악성채권을 추심회사에 양도할 경우에 채권평가방법이 궁금하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훔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대여금이나 물품미수금 등을 못 받고 있어서 그 불량채권을 신용정보사 같은 곳에 매각하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팔 때 가격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그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 있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절차를 통해서 매매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평가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선 신용정보사 같은 추심회사가 개인보유 불량채권을 매수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량의 대출이나 카드대금, 상사채권 같은건 거래하겠지만 개인이 보유한 것 소량을 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는 대부업체나 자산관리 업체 같은 곳에서 거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살 가능성도 낮습니다.

 

 

 

 

예전에 거래하던 걸 기준으로 본다면, 양도양수 가격은 양도자와 양수자 사이의 협의로써 정하게 됩니다.

 

장기연체되면 이자는 감면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이자는 제외하고 평가를 합니다. 보통 원금을 기준으로 해서 2 ~ 5% 수준에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년 연체된 1천만원짜리 대여금이라면 20 ~ 50만원 가격 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거래를 위해서 왔다갔다 하는 비용, 소송비용 등을 생각하면 남는게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는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으로 채무자도피처도 있습니다. 채권자는 합법적으로 떼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회수불확실한 악성 불량채권을 돈 주고 산다? 매수할 수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직접 추심을 하거나 아니면 신용정보사 같은 추심회사에 채권추심을 의뢰하는게 무난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회수가능성이 낮은 만큼 가급적 선불은 적게 하고 회수되면 후불수수료를 지급하는 걸로 해서 의뢰하는게 좋겠죠... 뉴스에선 맨날 채무자 구제 얘기가 나오지만, 현실 사회에선 구제받아야할 채권자도 많이 존재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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