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공구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텃밭이지만 삽, 곡괭이, 호미 같은건 당연히 있어야 하고, 시멘트 블록으로 장독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걸 부술려고 하니 그에 맞는 장비가 필요하더군요.

 

2kg 정도 큰 망치로는 무리인데 5kg짜리 해머로 하니 쉽게 정리.. 정말 공구의 차이가 얼마나 크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필요한데 아궁이가 있고 텃밭에 나무도 많다보니 톱도 필수! 처음엔 멋도 모르고 아무거나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칼날 수명이 오래가지 않더군요.

 

 

 

 

한달 2 ~ 3일에 한번씩 한시간 정도 사용했더니 톱 2개가 날이 무뎌져서 톱질이 잘 안 될 정도였습니다. 날을 가는 방법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톱날 하나하나 갈기에는 무리가 있겠더군요. 아무래도 날 수명늘리기는 무리..

 

이웃분들은 보통 20 ~ 30만원 대 정도의 엔진톱, 기계톱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계치인 제가 관리하고 사용하기엔 불편하고 위험해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찾다가 교체형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일반톱보다 약간 가격이 비싸지만 교체형톱날만 교체할 수 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지난 겨울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려고 봤더니 지난 여름 동안에 녹도 제법 슬고 이미 날이 무뎌져서 바꿔야되겠다 싶어서 직접 날교체를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방법은 쉽습니다.

 

 

 

 

이 제품은 테이블에 톱손잡이를 받치고 날 등쪽을 목재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탈착되고, 반대로 꽂는 것은 후크를 손잡이 안쪽의 회전금구 축에 걸어서 두드리면 고정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가볍게 두드리는 정도로는 안 되고 제법 힘을 줘서 때려줘야 빠집니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더군요. 분리법을 설명한 것처럼 손잡이가 긴 일자형 형태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권총형도 있습니다.

 

 

 

위사진과 같은 권총형 교체형톱은 손잡이를 받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조금 어거지로 불안정하게 받치고 분리하였습니다. 사용하기는 이 권총형이 생각외로 편한데 날교체에는 좀 불편한 점이 있네요.

 

톱날이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잘못 부딪혔다간 상처입기 쉬워서 분리, 결합할 때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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