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기사에서 재미난 내용을 봤습니다. 만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국민 취미 등산이 낚시에 밀려서 2위로 밀려났다는 것입니다.

 

훔.. 그러고 보면 주변에서 산에 가자는 얘기도 줄었고 가족과 바닷가로 놀러갔을 때마다 방파제에 긴 낚시대를 펴고 있으신 분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뭐 저희야 원래 산도 가고 바다도 갔지만 아이가 생긴 다음부턴 아무래도 등산은 힘들다보니 덜 가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왜 낚시 쪽으로 더 옮겨가게 되었을까요?

 

 

 

 

비용면에서 살펴본다면 아무래도 낚시가 더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산에 갈 때도 과거보단 돈이 많이 들어가게 바꼈죠..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땐 그냥 평상복에 운동화만 신고 가볍게 올라갔다 내려와서는 뒷풀이를 했습니다.

 

뭐 준비가 꼼꼼한 선배들은 수건이라든지 물통 같은 것도 챙기긴 했지만 당일 몇시간 산행을 할 땐 그 이상 준비하는 일은 별로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등산복에 등산화, 스틱에 별별 장비를 다 챙깁니다. 가격도 비싸죠...

 

 

 

 

그에 비교해 물고기를 잡으려면 다양한 장비가 예전부터 필요했습니다. 낚시대, 미끼, 상황에 따라서는 배를 빌려서 가기도 하고 잡다한 소도구까지 하면 정말 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가격도 낚시대와 릴만 해도 몇백만원짜리가 수두룩 합니다. 어느 정도 스킬도 필요하다보니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뭘까요?

 

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등산은 젊은 사람의 경우 구태여 동호회까지 가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고, 과거 학교나 회사 모임에 끌려서 억지로 갈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런 모임이 줄어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층의 유입이 줄어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게임하지 힘들게 산은 왜 올라...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에 비해 낚시는 인터넷 카페, 동호회모임이 더 활성화 된 것 같습니다. 혼자 가면 심심하니 같이 가자, 차도 같이 타고 가서 비용을 줄이고 삼겹살은 내가 사간다... 이렇게 몇명이서 팀으로 가는 분위기가 된거죠.

 

거기에 낚시게임까지 등장해서 문외한도 손맛을 느끼게 하고 호기심을 주는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꼬맹이도 낚시의 신 게임 몇번 하더니 금방 익숙해져서 툭하면 하려고 하더라구요.. ㅎㅎ

 

장비값도 많이 올랐지만 싼걸로 구입하면 릴과 릴낚시대 같은건 예전과 가격차이도 별로 없는 점도 어떻게 보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방파제 같은 곳도 청소가 더 잘 되서 깨끗해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화장실 시설 같은건 여전히 부족하지만요.. ㅎㅎ

Posted by 꾸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