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출시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면 우선 매출만 봐도 확실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엔씨의 연간매출을 보면 2014년 8387억, 2015년 8383억, 2016년 9836억입니다.


가장 괜찮은 작년을 기준으로 해도 1분기당 평균 2500억 정도입니다. 그런데 단지 리니지엠 매출만으로도 출시 12일만에 1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엄청납니다...



엔씨소프트 연간 재무정보 : 출처 네이버 증권정


물론 게임초창기 상황이라 이게 계속 유지되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것을 고려해서... 현재 수준의 1/3으로 생각한다면 하루 매출은 30억, 90일이면 2700억.. 리니지M 하나만으로도 기존 매출을 돌파합니다.


당연히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의 증가 역시 엄청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 출시전만 하더라도 실적이 불확실하니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확인된 지금은 주가가 날라가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게 아닙니다.



엔씨 차트 : 출처 유진투자증권 hts


실적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순간 상승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깍아먹기를 몇번.. 차트를 보면 수렴하다가 드디어 40만원대로 회복되며 이제 상승세를 타나 했는데 하루만에 39만원대로 또 떨어졌습니다. 날지도 못하고 방황하니 이상하다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훔.. 하지만 큰 관점에서 본다면 이게 어떻게 보면 정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현재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2014 ~ 2016년 3년간 실적이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2014년 최저 12만원대에서 현재 39만원 2배 이상 오를 정도는 아닙니다. 당장 리니지M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원조격인 pc게임 리니지1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실적도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당장 2016년 12월만 해도 최저 218000원, 2017년 3월도 27~29만원대 였습니다. 그에 비교하면 현재는 각각 80%, 40%가 상승한 수준입니다. 즉 이미 리니지M이 주가에 적지 않게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엔씨소프트가 날개를 단 상태에서 왜 못 날고 있느냐? 는 잘못된 시선이고 이미 날고 있다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위로 날라갈 것이냐? 아니면 아직도 더 확인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이 지금은 필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과연 리니지M의 인기는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 이게 핵심 키(key)겠죠.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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