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tip에서 질문을 보다보면, 배우자의 대출빚이나 채무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한 가정 전체가 흔들리는 걸 가끔 봅니다.

 

보통 남편, 아내, 부부끼리라고 하더라도 빚이 있는건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갚는 것도 몰래 돈을 모아서 갚아야하다보니 빨리 상환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다가 질병, 사고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대출을 더 받게 되어 채무는 점점 불어만 가게 되죠... 솔직하게 얘기한 경우에도 단추를 잘못 끼우는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내에게 대출보증을 세운다거나 아내 명의로 추가대출을 받거나, 본인이 이미 신용불량자라고 해서 배우자 명의로 해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 명의로 사업하는게 나쁜 건 아닙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세금납부나 미수금 같은건 잘 처리해야하는데... 또 연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정말 가정 전체가 흔들립니다. 채권자가 압류를 들어와도 피할 구멍이 있어야하는데 그럴 여유 공간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배우자의 빚, 채무는 이렇게 해결하시는게 좋습니다.

 

1. 재산은 숨기더라도 대출빚은 공개하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빨리 갚아가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남편은 대출금 갚아가기 바쁜데 아내는 그 사실을 몰라서 해외여행가자~ 이런 식으로 분열이 되어있으면 해결은 요원(遼遠)합니다.

 

2. 채무발생 원인에 도박, 음주습벽, 낭비 같은 구멍이 있다면 그걸 빨리 막아야합니다. 도박, 음주습벽, 낭비 같은건 고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밑빠진 물붇기라고 집안에 재산은 불어날 수 없습니다.

 

 

 

3. 절대 가족에게 보증을 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보증을 세운 상태에서 연체하게 되면 같이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부부 두 사람 명의로 집(전세, 월세), 은행거래(통장), 유체동산 등을 가지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최소한 부부 중에 한사람은 신용이 좋아야 그 사람 명의로 경제활동을 하기 쉬워집니다. 개인회생, 워크아웃, 파산면책도 한 사람만 하면 되니 비용 부담도 덜 하죠.

 

4. 어느 일방의 명의로 추가대출이 안 되는 과다채무 상태라면 개인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의 신용회복지원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합니다. 즉 빚을 정리해야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배우자 명의로 추가대출을 받게 되면 3번 보증을 세우는 것과 같은 상황이 터지는 것입니다. 가족 전체를 위한다면 한 사람 명의로 빚을 집중시키고 해결하는게 유리합니다. 물론 만에 하나 이혼을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고생을 하게 되겠죠... 그래도 그게 나은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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