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에서 온라인게임의 확률형 아이템의 현거래를 제한하겠다는 기사가 떳습니다.
만15세이하 이용가능한 게임에 대해서 완전히 제한을 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당국에서 온라인 게임에서의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쉽게 최근에 게임사들마다 유행하고 있는 확률형 캐쉬템은 분명히 사행성이 크고
유저에게도 전혀 유익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현금으로 캐쉬템을 사면 마치
복권처럼 꽝!~ 이 될 수도 있고 반면에 구입한 돈에 몇 배, 몇 십배의 아이템이
될 수 있는 형태의 아이템은 분명히 사행성이 큰 확률형 아이템이죠.


이와는 달리 조금 변형된 형태이지만 역시 확률형 캐쉬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서는 현금으로 게임아이템을 구입하여(캐쉬템)
이를 가지고 업그레이드(인첸트)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러쉬라고도 하죠.
즉 게임 아이템을 바로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성공하게 되면
몇 배 좋은 아이템이 되고 실패하면 사라지는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캐쉬템이 정말 사행성이 높은 아이템입니다. 리니지에서 몇 년전부터

2주일에서 한달정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런 캐쉬템에 매번 10만원 이상 현금을
쓴 유저들을 찾는 것은 정말 쉬운 일입니다. 이런 캐쉬템이 정말 엄청나게 사행성이
높은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템이 게임상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를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기

힘들어집니다. 즉 리니지에서 위의 캐쉬템처럼 아이템들은 업그레이드(인첸트, 러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캐쉬템과는 달리 일정기간동안 게임을 하여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캐쉬템과는 달리 유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시적이지도 않고 유저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시 가능하죠.


MMORPG게임에 있어서 확률성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어떤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면

똑같은 아이템이 똑같은 확률로 드랍되게 한다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하겠죠. 즉,
온라인게임에 있어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은 랜덤의 묘미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몇 달간 똑같이 게임을 해도 어떤 유저는 좋은 아이템을 많이 획득하였지만, 또 다른
유저는 좋은 아이템을 전혀 획득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생각하지 못 하고 막연히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제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포카나 고스톱과 같은 도박게임이 아닌 MMORPG게임에 있어서는
게임상의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게임사에 의해서 판매되는 캐쉬템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당국이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