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사의 디아블로 3에 대한 정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은 8~9월쯤 클로즈베타를 실시할 것 같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도에
정식으로 나올 것같습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은 엄청나게 기대하고
계시겠지만,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게임일지 잘 모르실 듯 싶네요.


기대되는 대작 디아블로3은 아직 정확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재밋게 즐겼던
디아블로2와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오래되고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니지를 비교해보면 어떤 게임인지 그 장단점을 알 수 있을 듯 싶습니다.


1. CD판매 VS 월 계정비
디아블로2는 10년전 발매 11개월만에 국내에서 사상 최단기간 100만장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월 계정비를 받는 리니지와는 달리 디아블로1, 2는 CD를 판매하고
온라인 서버는 무료였습니다.

* 현재 예측으로는 디아블로3은 CD판매가 아닌 월 계정비를 받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점에서는 같은 게임이 되는 거죠.


2. 확장팩 VS 업데이트

디아블로2는 주기적인 에피소드의 업데이트가 없이 1회의 확장팩CD만 나왔습니다.
물론 게임의 세부적인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있었죠.

이런 점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광팬들의 경우에는 몇개월만에 맵에서는 한계를 느낍니다.

하지만 여러 캐릭터를 키우거나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스킬의 캐릭터를 키우면서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는 편이죠. 또한 하드코어라고 해서 한 번 죽으면 끝나는
캐릭터를 키우면서 더 긴장감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리니지는 5~10개월정도 간격으로 새로운 맵과 에피스드의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리니지가 10년이 훨 넘는 기간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죠. 이런 점에서
디아블로는 리니지보다 게임 수명은 짧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니지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반 유저와는
상관없는 에피소드가 늘어나는 등..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즐길 때 평생할 생각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즐길려고

하는거죠. 이런 점에서 디아블로3 역시 패키지 게임으로 나오더라도 다양한 캐릭터의
육성이라든지 하드코어 서버 등을 고려하면
사실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는 게임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듯 싶습니다.


3. 서버의 차이
디아블로2의 온라인 접속은 스타 크래프트처럼 방을 만들고 한 방에 최고 8명까지
접속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기엔 더 좋지만,
한 서버에 몇 천명씩 접속하는 리니지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협동플레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디아블로3도 마찬가지일 듯 싶습니다.


4. 디아블로의 문제점
디아블로2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복사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재밋게 즐기다가 결국 아이템 복사문제로 접었으니깐요. 디아블로2는 월계정비가
없었기 때문에 블리자드사가 서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듭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서버 불안정 문제도 많았고 또한 아이템 복사문제가 터졌을 때도 수습이 되지
않고 복사템들이 범람하게 되어서 결국 많은 유저들이 빠져나가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설마 디아블로 3은 아이템 복사 문제는 안 생기길 바랍니다.

물론 카우레벨의 등장으로 렙업이 너무 쉬워진 것도 문제였지만 이번 디아블로3에서는

다행이 카우레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5. 리니지의 문제점

리니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동 프로그램의 범람과 통제 문제인 듯 싶습니다.
리니지는 아이템의 현금거래가 특히 심하죠. 이 때문에 처음에는 중국인들의 작업장이
리니지 국내서버에도 등장했고 이후에는 다양한 자동프로그램으로 일반 유저들이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렙업과 돈이 되는 사냥터들은 몇몇 유저들의 통제로 인하여
일반 유저들은 사냥할 수 없는 곳이 많아졌죠.



자동프로그램을 잡는다지만 전혀 줄지 않고 있고 왠만한 사냥터는 다 통제되어
일반 유저들은 즐기기 힘들어진 상태에서 국내에서 월 29,700원의 최고월정액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는 캐쉬템 판매에 더 열을 올리고 있죠.


이런 점은 디아블로와는 비교하기가 힘들듯 싶습니다.
디아블로2가 나왔을 당시에는 자동프로그램이 거의 없었고, 또한 디아블로2의 경우
1개의 방에 8명만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통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디아블로3 역시 비슷한 시스템이라면 자동프로그램 문제는 앞으로 생길 수 있겠지만,

유저간의 통제문제는 없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는 디아블로시리즈의 성격상 캐쉬템도 안 나오길 기대합니다.


6. 예상
디아블로3이 다른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패키지 게임으로 나온다면 리니지 같은
MMORPG(다중접속자 온라인게임)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동시에 채팅을 한다거나 공성을 한다는 것은 디아블로에서는
즐길 수 없는 내용이죠.

하지만 그외 다양한 내용에서 사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특히 친한 친구들과 다른 곳에 있어서도 얼마든지 방을 만들어서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죠. 디아블로3이 과거와 같은 아이템 복사문제 등을
잘 제어한다면 자동프로그램과 통제로 얼룩진 다른 온라인게임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그리고 보다 더 재밋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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