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남본부(창원)에도 화폐전시실이..

서울 남대문로에는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이 있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화폐들이 전시되어 있고 현행주화, 현행지폐 등으로 된 수집품들도
판매하고 있죠. 저도 서울에 있을 땐 아내와도 여러 번 방문도 하고 해서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산으로 이사를 온 이후에는 서울만큼 문화생활을 즐길 곳이 없더군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창원시청 근처라서 우연히 지나다보니 한국은행
경남본부(창원지점)가 눈에 띄더군요^^

당연히 지방이니 화폐전시실 같은 건 없겠지.. 하고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시간을 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2층에 화폐전시실이 있더군요.
대신 서울처럼 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북적북적한 것이 아니라,
생긴지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방문객도 그다지 많지 않아보이고 우선 수위실을 방문하여 연락을 하면 담당자가
내려와서 2층 전시실까지 동행해서 관람을 해야했습니다. 편안하게 관람을 할려면
방문하기 전에 가급적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더군요.

서울에 비하면 작지만 나름 화폐의 역사와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 정리되어
있어서 화폐수집을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초중고 학생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들은 우선 관람시간대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정도이고 또한
점심시간대를 피해야 해서 편하게 방문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또한 전시되어 있는 주화는 실물인데 비해서 전시되어 있는 지폐는 견본품이라는 점,
그리고 서울의 한국은행 금융박물관에는 여러 수집품도 구입이 가능한데 비해서 창원의
한국은행 화폐전시실은 전시품만 있다는 점들이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지방이라 화폐전시회가 쉬이 열리지도 않고 또한 그렇다고 화폐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서울이나 타지방의 박물관을 방문하기 힘든 조건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가까운 곳에 관람할만한 화폐전시실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인듯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서 방문객도 더 늘어서 전시 내용도 더 실속있고
수집품판매도 하는 등 언제나 방문해도 볼만하고 즐거운 전시실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