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의 장단점
생활경제 2017. 8. 24. 02:47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은행으로 카카오뱅크가 등장하면서 은행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통장을 만들거나, 대출을 받을려면 지점방문을 해야하는데 지점이 없어서 스마트폰으로 모든걸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빌리려고 하면 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아파트 같은 담보대출도 직장이나 사업 등으로 소득이 있어야 가능한데.. 카카오뱅크가 이런 기초 질서를 깨뜨려버렸습니다. 그런 문제를 일으킨게 바로 비상금대출입니다!
자격조건은 만 19세 이상 성인일 것, 그리고 신용등급 8등급 이상일 것, 두가지 조건으로 제출 서류도 없고, 범용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도 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휴대폰인증을 통해서 본인 확인을 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최소 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한도가 나옵니다. 금리는 연3%대에서 10% 중반대까지 개인별로 다르게 책정됩니다.
일반적으로 20대 초반 무직자의 경우에는 2금융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 해서 20% 안팎의 이자율의 대출을 받아야하는 것에 비교하면 비상금대출이 훨씬 유리합니다.
게다가 2금융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하게 되는데... 그에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1금융권이라서 신용등급 하락폭이 좀 더 적은 편입니다.
장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비상금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이라 이용이 편리합니다. 개설만 해놓고 안 쓰면 이자는 안 붙고, 100만원 꺼내서 1주일 쓰고 다시 통장에 넣으면 바로 상환이 되어서 1주일 사용한 이자만 내면 됩니다.
즉, 중도상환수수료도 없고 만기 1년이지만 신용도가 괜찮으면 다시 연장도 가능합니다. 이름 그대로 비상금으로서 딱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이 무직자대출이라는 점입니다. 직장없이 받을 수 있으니 장점으로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돈 빌린 사람이 갚을 능력이 없어서 연체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에게는 300만원은 다른 빚이 없다면 몇개월 노력하면 쉽게 갚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무직자에겐 안 그렇죠.. 5천만원을 연체하든 20만원을 연체하든 일정기간 제때 갚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합니다. 즉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입니다.
20대 사회초년생은 겨우 100만원 대출빚이나 폰값으로도 5년, 10년 신용불량자로 생활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최악의 단점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돈을 빌릴 땐 갚을 계획부터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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