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식시장, 실적주로 버텨보기

올해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거듭되면서 초기에는 빅텍, 스페코 같은 방위산업체 주식들이 반짝했지만 반복되다보니 점점 무뎌졌는데...

 

그런 방심을 노린 것인지 최근들어 미국 트럼프까지 난리를 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코스닥은 7월 말 680선 문턱에서 현재 8월 14일 629.37포인트로 약 7% 하락했습니다.

 

뭐 개별종목에서 7퍼센트하면 좀 충격은 있지만 인내할만 합니다, 하지만 코스닥지수가 이렇게 떨어지면 생각외로 셀트리온, 메디톡스 같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잘 버티고, 중소형주들은 폭락해서 10 ~ 20% 씩 떨어지는 종목들이 흔해집니다.

 

 

코스닥 일봉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소액투자자들은 손실을 크게 입게 되죠... 전문가도 이런 북한 문제는 미리 예측이 어려워서 주식사이트에 가입한 사람들도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빅텍, 스페코 같은 방산관련 테마주나 제룡전기 같은 남북경협관련주를 잡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변동성이 커서 추격매수하다가 깨지기 쉬운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실적주입니다. 때마침 2분기 실적발표시즌이라서 그 중에서 괜찮은 회사를 골랐습니다.

 

 

현대통신 일봉 : 출처 유진투자증권 hts

 

그 중 하나가 현대통신..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해서 40% 이상 증가, 영업이익은 80%이상 증가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의 80% 정도를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것입니다.
 
현재도 PER 7.89배로 저평가로 볼 수 있고, 그동안 주가상승한 부분도 없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일거다 생각해서 8월 11일 금요일 10,200원 정도에 매수를 했는데 예상외로 20일선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네요.

 

그리고 14일 월요일 반등하길래 역시! 하고 기대했지만, 다시 하락.. 훔 제 판단이 틀렸는지 의심이 갑니다. 하지만 뭐 이런 주식은 언젠간 회복할거라 믿기 때문에 그대로 보유할 생각입니다.

 

 

한국공항 일봉

 

또 다른 하나는 한국공항... 매출은 소폭 증가햇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당기순이익은 40%이상 상승했습니다. per은 8.46배에 pbr 0.51배.. 해외여행은 계속 늘어나니 전망도 괜찮고...

 

상장주식수가 316만주로 거래량이 적어서 급등락할 수 있는게 좀 아쉽고 불안하지만 믿을만하다 생각해서 역시 11일 매수했습니다. 14일 잘 오르다 툭 떨어져서 불안했는데 그래도 막판 조금 살려주네요.

 

사실 실적좋아도 단기적으로는 북한문제가 터지면 같이 반응해서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면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라는 믿음으로 떨어져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