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라고 150평 정도 있는게 산을 깍아서 만든 계단식 밭이라서 정작 작물을 심을만한 공간은 얼마 안 되고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서 잡초가 정말 많이 자랍니다.

 

게다가 저희 땅 주변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걸어다니기 불편할 정도까지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웃분들을 보니 가장 깨끗히 정리하는건 역시 제초제인데 저희는 전혀 쓸 생각이 없어서 그동안 낫과 전지가위를 가지고 일일이 쳐내고 뽑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마로 관리를 못하는 동안 정말 무럭무럭 자랐더군요. 게다가 이젠 폭염까지 와서 낫질로 제거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휴대용 전동예초기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휘발류 기름예초기는 아무래도 무게도 무겁고 관리하는게 부담스럽더군요. 파워가 좋지만 그만큼 칼날도 위험해서 고글, 무릎보호대 등으로 중무장을 하거나, 안전칼날이나 나일론줄 날을 써야되어서 우선 후순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가격도 최저 20만원대..

 

예전에 미국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무동력 잔디깍기기계가 생각이나 찾아봤는데 풀이 길면 잘 안 깍인다는 후기가 있어서 구매 포기했습니다.

 

 

 

 

결국 결정한게 보스툴 12V 충전식 전동예초기, 충전기와 배터리까지 포함한 세트가격이 12만원 정도 밖에 안 하고 칼날도 플라스틱이라서 안전하겠더군요.

 

플라스틱칼날이라 금방 소모되어서 자주 교체해야한다는 이용후기가 있던데 이왕 기름값 안 들어가니 나쁠게 없다라는 생각에 주문했습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길쭉한 상자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무게가 충전기까지 포함해서 2kg정도인데 약간 묵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한 30분 작업해도 그렇게 무게감 없이 할만큼 가벼워서 괜찮았습니다.

 

 

 

 

충전시켜서 시운전을 해봤습니다. 충전시간은 30분도 안 걸려서 정말 빠르다고 생각드는데 사용시간도 고작 10분 정도? 혹시나 해서 충전기를 하나 더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터리 떨어지면 바로 멈춰서 처음엔 고장났는 줄 알았습니다. 배터리 교체하니 바로 돌아가더군요.

 

 

 

 

사용하는 동영상입니다. 가벼워서 여자도 들고 사용하는데 어렵지 않을 정도입니다. 프라스틱칼날이라 조금 두꺼운 줄기는 잘리지 않고 꺽이기만 하고 대나무는 안 잘립니다.

 

기름식보단 덜 시끄럽다는게 장점도 되겠네요. 아주 짧게 잘리지는 않지만 잡초밭에 길을 내거나 잡초나 잔디를 정리하는 용도로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십여분 동안 그래도 지나 다닐만하게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아! 예초기를 세워서 돌리면 플라스틱 칼날이 날라가버려서 찾기 힘듭니다 ㅎㅎㅎ;; 가급적 세로로 세워서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작은 나무가지 같은건 못 짜를 것 같습니다. 우선 예초기로 쭉 한번 정리하고 나머지는 낫이나 전지가위로 마무리를 지으면 괜찮을 것 같네요.

 

장단점을 정리하면 장점 : 안전하다. 사용이 편리하다.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 한번 충전해서 10분 사용이라서 넓은 곳을 한번에 하기엔 무리고 매일 조금씩 해야한다. 아주 짧게도 못 갂고 나뭇가지를 치긴 힘들다.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전 90점 만족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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