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금요일 저녁 7시 정도에 장보러 합천읍으로 가는 길에 잠시 정양늪 생태공원을 들렸습니다.

 

천둥 번개에 한두시간 정도 폭우가 쏟아지다가 조금 사그라드는 것 같아서 출발했는데 다행히도 비가 그치더군요.

 

짧은 시간 쏟아진 비로 공기가 맑다 싶었는데 동쪽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거의 해가 다 질 때라서 그런지 선명도에서 조금 아쉽지만 정말 몇년만에 본 것 같네요.

 

 

 

 

정말 운이 좋아서 무지개를 본 것 같네요.. 저희 딸도 좋아라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흐려서 그런지 그렇게 신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무지개 모습보단 빨, 주, 노, 초, 파, 남, 보 해서 색깔을 가르쳐줬더니..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 색깔 맞추기에 더 빠져들더군요. ㅎㅎㅎ

 

 

 

 

번개까지 심하게 쳤지만 소나기라서 그런지 비가 그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름이 금방 걷히면서 맑아지네요. 위 사진은 해가 지고 있는 서쪽 하늘입니다.

 

저녁 7시인데 황혼(黃昏)의 붉은 빛이 아니라서 되러 좀 이상한 느낌도 듭니다^^

 

 

 

 

조류독감으로 시끄러웠었는데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진 모양입니다. 정양늪에는 연꽃이 가득 피어있는데 그 사이로 오리가족이 일열로 돌아다니고 있네요.

 

아마 어미와 새끼들이 아닌가 싶네요. 덩치는 다 커서 어미와 거의 같아보이는 크기이지만 어미오리를 따라다니는 모습이 여전히 어린 새끼임을 느끼게 합니다.

 

ㅎ 모르는 사이에 저희 딸 목소리가 같이 녹음 되었는데 그게 더 재밋네요^^

 

 

 

정양늪생태공원은 아직도 공사중인데 언제까지 공사중인지 안내문이 안 보이더군요. 공사진행 속도로 봐서는 늦가을 정도는 되어야 정리가 될 느낌입니다.

 

합천 옐로우리버비치 축제가 7월 14일부터 시작되고, 고스트파크도 영상테마파크에서 7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더운 여름~ 바다도 좋지만 여기서 가까운 바닷가까진 2시간 정도는 잡아야되어서 황강과 고스트파크도 괜찮은 피서지가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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