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경남 합천으로 귀촌을 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이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주택수리비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신청하라고 하시더군요.

 

이사올 때 공무원담당자분이 혜택받을 수 있는 목록을 알려줬는데 그때 저희는 해당되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그래도 내용을 좀 알아볼까 해서 읍내에 가는 길에 면사무소에 들려봤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창원의 동사무소보다 방문자가 적어서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로 들어가면 다들 반겨줘서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ㅎㅎㅎ

 

 

 

 

귀농인 주택수리비지원에 대해서 궁금해서 왔다고 하니 담당자분을 알려주시더군요. 가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냥 귀촌으로 온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고 농사를 지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도 텃밭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는데 평수가 대략 100여평 정도.. 라고 말씀드렸더니 부족하다고 하시더군요.

 

귀농인으로 혜택을 받으려면 300평 이상으로 해서 농지원부를 만들어야된다고 했습니다.

 

 

 

 

임대해서 경작해도 되니깐 이장님께 말씀드려서 농사 안 짓는 땅을 200평 정도 빌리는 조건으로 농지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서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면 주택수리비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대출받는게 아니라서 나중에 갚아야 하는 돈이 아닙니다.

 

당장 신청해야하는건 아니니 천천히 조건 맞춰서 오라고 하시더군요.

 

 

 

훔.. 시골집을 사서 온거라서 정말 고쳐야할 부분이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200평 더 빌려서 농사짓는 것도 솔직히 막막합니다 ㅎㅎㅎ;;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0여평도 산을 깍아서 만든 텃밭이라서 물주기도 힘들고, 저희가 아예 농약을 치지 않아서 잡초와 해충 등으로 고생인데 300평은 어떻게 관리하겠느냐 입니다.

 

물론 도라지처럼 한번 심어서 어느 정도 자라기만 하면 그 이후부턴 관리가 쉬운 작물도 있어서 요령을 부리면 어렵지는 않은데 그렇게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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