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차트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게 되죠.


어느 정도 상승의 시작을 의미하는 적삼봉, 반대로 하락의 시작을 알리는 흑삼봉, 일정 범위의 주가에서 왔다갔다 하는 박스권...


그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지만 초보자가 보는 제 시선에서도 차트장이의 장단점은 확연히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덱스레버리지 2010 ~ 현재 변동그래프 : 출처 유진투자증권 hts


가장 큰 장점은 매수와 매도, 손절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있게 해준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지수는 근 7년간 1800 ~ 2100 포인트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고려해서 1800선 가까이에서 코스피지수에 연동하는 종목인 kodex 레버리지 같은 걸 매수하고 2000선 근처에서 매도하는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대략 10% 상승하게 되는데 레버리지 상품이라 약 20%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보면 1만원 근방에서 매수해서 13000원 근방에서 매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6개월이내에 회복되었습니다.



kodex 인버스 2009년 ~ 현재 변동그래프


반대로 2100 선에선 지수하락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kodex 인버스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7500원 정도에서 매수하고 8500원에서 매도하는 전략.. 이렇게 1년 에 각각 한번 정도 사고 팔고 하면 약 30%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해서 박스권이 깨져서 새로운 범위를 형성할 때까지 이 매매는 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이와 비슷하게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많습니다.


그런데 개별종목에서 박스권매매는 이와는 달라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종목으로 이뤄진 코스피지수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개별 기업의 경우에는 실적이 안 좋게 나온다든지 하는 악재를 만나면 하단이 쉽게 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단이 깨어지면 추가적인 하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니 손절해야한다는 알림이 됩니다. 이렇게 차트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수매도 타이밍을 제대로 알려주는게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점은 기업 자체의 가치는 거의 나타나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기매매에선 차트가 아주 유용한데 비해서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할 때에는 그걸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급락할 때 차트쟁이는 무조건 매도결정을 내리게 되지만, 가치판단을 한다면 되러 최고의 매수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있다면 그런 급락은 몇개월, 아니 며칠만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볼 줄 아는 것도 없지만, 단타를 주로 하다보니 최근들어 저도 점점 차트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개월은 커녕 이삼일도 기다리는 인내심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