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 전에 토지분할측량을 신청해서 지난 6월 13일에 측량기사가 방문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원래 봄에는 일이 많아서 이렇게 대기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과가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2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결과가 나왔으니 군청 지적과로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삼일이면 처리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복잡하거나 일이 많이 밀린 모양입니다.


측량의뢰를 한 이유는, 저희가 집을 사서 이사를 왔는데 이웃집이 저희 땅을 침범하고 있어서 조금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끝에 해당 토지만 짤라서 무상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지적과 방문해서 pc상에서 대략적으로 확인했는데 약 11 ~ 12평정도 될거라고 하더군요.


면적이 60미터 제곱이 되지 않아서 그냥 단독으로는 분할등기는 안 된다고 해서... 이웃분의 토지와 합치는 조건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된다고 해서 측량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결과는 생각과는 달리 59미터제곱이 좀 넘어서 단독으로도 분할이 된다고 신청하라고 하시더군요. 비용은 2800원.





훔.. 많아야 13평 정도 생각했는데 18평.. 5평이 증가한 것입니다. 5평이면 적은 면적이 아닌데 어떻게해서 그렇게 증가했는지 좀 이상합니다.


하지만 바빠서 상세하게 물어보지는 못하고 그냥 신청만 하고 왔습니다. 다음주 시간을 내서 방문해서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뭐 측량한게 맞다면야 공짜로 18평이나 주는게 좀 아깝긴 하지만 이왕 이웃 집 담넘어 토지라서 활용도 못하는거 넘겨주는게 깔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고 평수가 작아서 나눌 수 없다보니 억지로 59미터제곱을 맞춰 잘라서 분할하는 거라면 훔.. 그렇게까지 해서 이웃에게 줄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쪽 대지도 포함되어서 나중에 팔 때 또 문제가 될게 확실합니다. 앞으로 땅경계문제로 분쟁을 줄이고자 해서 하는 일인데.. 제대로 나누지 못하면 할 필요가 없죠...;;


측량결과라고 해서 종이로 2장 보여주던데.. 단순하게 땅 경계선만 그려져 있어서 실제 제대로 나눠져있는지는 전혀 확인이 안 됐습니다. 게다가 그 서류마저 신청하는데 제출해서 돌려주지도 않더군요.. 경계측량은 민감한 부동산 문제인데.. 뭔가 많이 허술해보입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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