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증거금을 쉽게 설명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다운 받아서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바로 증거금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정말 익숙하지 않는 개념, 하지만 꼭 알아둬야할 부분입니다. 마트에서 일반 물건을 살 때에는 이런 조건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바로 현금박치기를 하거나 카드결제를 하기 때문에 증거금이나 계약금이라는 걸 거는 일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물품들이 그렇죠..

그에 비교해서 주식은 당일매매, 즉시거래가 아니고, D+2일 거래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오후에 LG전자를 종가인 88,300원에 열주를 매수했다면 88만3000원을 바로 지급해야하는게 아닙니다. 증거금만 30% 정도 입금되어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잔금은 D+2 영업일인 다음주 화요일 까지 납입하면 됩니다.

즉, 금요일은 계약해서 계약금만 걸어놓고 실제 거래는 화요일되는 것입니다.

* 참고로 현실에선 증권사 거래수수료, 매매수수료가 들어가고, 계좌에 다른 주식이 있다면 그게 담보가 되어 별도로 증거금 없이도 매수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식을 월요일 매수를 하면 주식입고는 월요일이 아니라 2일 뒤인 수요일 계좌에 들어오게 됩니다.(물론 그와는 별개로 매매는 사자마자 바로 매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2일 뒤에 실거래가 되기 때문에 취소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손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증거금을 미리 걸고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배당에도 적용됩니다. 즉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 당일에 매수해선 안 되고 배당 이틀전 영업일에 매수를 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D+2일에 잔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계약위반으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걸 바로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표현하고 증권사로부터 경고문자가 날라옵니다.

해당 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미수동결계좌가 되어서 모든 종목이 증거금 100%로 되어 미수거래가 30일간 금지됩니다. 또한 그 당일 입금을 하지 않으면 다음날 바로 반대매매가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 바로 하한가로 매도주문이 나가게 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 매수세가 있어서 하한가까진 안 가겠지만 원하는 시점에 팔지 못하게 되어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