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홈페이지에서 변화의바람이라는 공지가 떴습니다. 얼핏보면 뭔가 기대할만한 새로운 업데이트인 것 같은데.. 살펴봤더니 서버를 통합한다는 내용이더군요. 20개 섭을 대상으로 두 개가 하나로 합쳐져서 10개만 남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게임유저분들은 다들 예상하고 계시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나갈 땐 계속 새서버를 만들어 냅니다. pc 리니지1이 잘 나가던 시절엔 매년 2개 이상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많은 켄라우헬서버 같은 경우 평소 접속유저 3천명대는 유지하고 이벤트 때엔 5천명이 넘어서 팅기기도 하고 접속도 어려운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젠 접속자수가 그 정점을 넘겨서 하락.. 아니 추락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지난 해인가? 접속해봤더니 이벤트 중인데도 켄라우헬섭 동접자수가 2천명이 안 되더군요. 평소 1300명 정도.. 예전에 저주섭 접속자 숫자 정도입니다. 사람많은 켄섭이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얼마나 적을지.. 말할 필요가 없겠죠..


솔지기 동접자수가 적으면 사냥하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자서 장비맞추거나 사냥만 즐기는 혈인 경우에는 보스몹 독식도 쉬워지니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성, 혈전이 있는 리니지겜의 특성상으로는 되러 전체 분위기가 쳐지는 단점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운영하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서버관리비를 줄일 필요성도 있고 섭내부에 경쟁이 적어지면 캐쉬템판매도 줄어들테니... 통합카드를 쓰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유저에게는 엄청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통합일정은 2017년 6월 20일 화요일 오후 7시 예정으로 20개 서버가 10개로 두개가 하나로 합쳐지게 됩니다.


질리언과 아덴이 합쳐져서 질리언, 조우와 켄트가 합쳐져서 조우, 하딘과 데스나이트 해서 하딘, 아스테어와 그랑카인 해서 아스테어, 어레인 판도라 해서 어레인, 캐스톨과 윈다우드 해서 캐스톨, 데컨과 기란해서 데컨, 쥬드와 데몬 해서 쥬드, 안타라스와 글루디오 해서 안타라스, 아인하사드와 하이네 해서 아인하사드..


절반은 자기 이름이 남지만 나머지 절반은 자기섭 이름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사실 충격적인건 합쳐지면서 중복되는 캐릭터이름이 있을 경우에 두 캐릭터 모두 임의의 난수로 변경되어 자기캐릭터 이름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 입니다. 당황스럽네요. 중복된 이름은 서버 오픈 후 누구나 생성/ 변경이 가능..


캐릭이름값도 무시할 수 없는 리니지에서 몇년.. 십년 이상 사용해온 자기 고유이름을 잃는다는건 정말 충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찮은 아이디는 다 중복될테고.. 친구들도 누가 누군지 못 찾게 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참.. 당황스럽네요.


차라리 둘 중 하나 랜덤으로 남고 나머지 재수없는 한사람만 난수로 바뀌는게 맞지 않을까요.. 10년 이상 써온 자기 아이디를 잃는다.. 제가 당하는건 아니지만 참.. 그렇네요.. 혈맹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복될 땐 모두 이름을 잃게 되고, 섭오픈 하자마자 빨리 만든 사람이 임자..


뭐 섭통합이야.. 오래된.. 한물가서 인기가 떨어지는 게임에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유저로써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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