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1을 초기에 해보셨던 분들은 다들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pc게임의 가치와 핵심을 계승했다는데 추억이 많이 그립습니다.

 

전 1999년 정도에 후배계정으로 잠시 대신 돌리면서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틀째날 힘기사캐릭터 하나 만들어서 장로밭을 지나가다가 +1면갑인가? 주웠었죠. 그때 후배녀석이 저보고 정말 대박 운세라고 했는데 정말 겜상의 득템운은 처음부터 시작해서 계속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뒤로 디아블로2에 빠져있다가 6개월쯤 뒤인가 다시 후배녀석 아이템 맞춰줄겸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요정으로 엔트 때리고 다니다가 한참 뒤에 걍 크로스보우 하나들고 강아지 4마리 끌고 사막으로 진출 했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베르만 4마리면 무적이었죠. 그당시 득템이라고 하면 사막의 바실리스크가 주는 최고급 다이아몬드정도 였는데 걍 크로스보우로도 도베르만 4마리 끌고 다니면서 잡고 다녔습니다.

 

재수 없어서 바실리스크의 커스에 걸리면 굳어서 꼼짝 못하는 사이에 팻이 한두마리 죽기도 하지만 초반에 굳지만 않으면 문제없이 사냥할만 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이벤트 몬스터인 거대병정개미 패거리가 뜨면 그땐 바로 튀어야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 당시 바실 잡고 먹은 데이(무기마법주문서)로 크로를 + 6까지도 인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몇개월 하다 먹은 템 다 후배 주고 접을 무렵까지 걍 크로스보우에 방어구도 다 + 0, 걍 셋트로 버텼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웃깁니다^^;;

 

 

 

 

그리고 몇개월 뒤 리니지 상에서 누가 찾아서 다시 복귀해서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죠. 그땐 기사. 그게 2001년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미난 추억이 많습니다. 장로피도 당해보고, 이럽피도 당해보고 쌍 피닉스에 맞아 베르당하기도 하고, 스트 섭 몽환의 섬에서 대정령은 일반 몬스터처럼 계속 떠서 이벤트몹을 원 없이 잡아보기도 했습니다.

 

오만의탑 부적 먹겠다고 매주 썹따 이후에 달려! 도 해보고 미티어, 디케이포션 먹겠다고 침공로 3층에서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라스타바드던전, 지저호수도 재밋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동과 통제지역이 늘어나고, 솔루잉사냥 지역이 줄어들면서 게임을 접게 되었죠.


훔.. 리니지m이 이런 추억을 과연 되살려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리니지1은 1998년부터 시작해서 약 20년간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형성된 게임입니다. 보통 6개월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사냥터를 꾸준히 내놨습니다.

 

 

 

리니지m은 지난 20년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계승을 한다면 초창기처럼 말섬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업데이트를 하는게 정식일텐데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데몬 등 현재 보스몹들이 등장하니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일 5월 16일부터 사전등록인데 실제 게임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 훔.. 클로즈베타나 오픈베타 얘기도 없는 게 조금 거슬립니다. 기존 pc겜이 있으니 모바일은 바로 내겠다.. 설마 그렇진 않겠죠?

 

계승한다는게 게임의 즐거움이 아니라 초장기의 렉, 버그가 아닐지 좀 걱정됩니다. 추억인지 실망인지 판도라의 상자가 곧 열립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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