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인신용등급의 평가기준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상관없고 어디서 돈을 빌렸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어 1금융권인 은행에서 1300만원 빌려서 한등급이 하락했다면 신용카드사 카드론을 빌리면 두등급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같은 2금융권이라고 하더라도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면 하락폭은 더 커집니다. 우량한 상태에서는 세등급도 하락하여 중간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런 기준이 어느 정도 맞았습니다. 제가 대출영업을 하던 2010년 정도만 하더라도 대출이자율을 비교해보면 은행 >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 캐피탈사 > 저축은행 순서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이런 기준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마 첫 시작은 햇살론이 나오면서 붕괴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햇살론은 정부의 지원하에 저신용자, 서민대출로 등장하여 연10% 정도의 금리로 카드론이나 캐피탈사보다 훨씬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햇살론을 취급하는 금융사는 2금융권으로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단위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여러 곳에서 취급하지만 그 중에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저축은행쪽에서 적극 영업을 하면서 제대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저금리라는건 좋지만 등급은 폭락합니다. 그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시중은행에서 돈빌리기 어려워지고 담보대출도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높아집니다. 저신용자로 추락해서 신용카드발급도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 원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은 연체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저금리 빚보다 고금리 빚이 더 크게 하락하는게 정상입니다. 과거에는 금융기관별로 금리차이가 제법 있었으니 그 평가기준이 타당성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비정상적입니다. 은행 새희망홀씨와 비슷한 금리인 연 9% 이자율로 햇살론을 받았는데 왜 캐피탈사 18%로 빌리는 것보다 등급이 더 떨어져야하나요?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같은 중금리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스 2등급으로 연 8%로 빌렸는데 왜 카드론이나 캐피탈사보다 더 하락하는가요? 평가기준이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이자율을 기준으로 해서 등급, 평점하락폭을 결정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합리적인 개인신용평가를 원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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