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아내로부터 아몬드빼빼로 개별포장 20개가 든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솔직히 근거없이 난무하는 무슨데이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런 기념일을 이유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면 나름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별 생각없이 꺼내 먹어서 포장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데.. 절반 가까이 먹은 상황에서 우연히 뒷쪽을 봤는데 헛! 왠 편지지 모양?

 

 

 

 

윗쪽엔 보내는 사람 주소, 우편번호 적는 곳이 있고, 아랫쪽엔 받는 사람 주소와 우편번호 적는 곳이 있습니다.

 

가운데 내용을 작성하는 곳도 있구요. 내용을 밖에서도 볼 수 있으니 엽서와 비슷하네요.

 

 

 

 

오른쪽 위에 우표붙이는 곳도 있고, 전체적으로 봐서 규격도 맞아보입니다. 정말 재밋네요.

 

 

 

 

한 갑기준으로 510원 우표를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면 배달된다는 안내문구가 있네요. 배송 중에 부러질 수도 있지만 마음은 온전히 전달된다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예전에는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등으로 우편물을 많이 이용했지만 요즘은 거의 카톡, 문자메세지, 이메일로 때우잔아요.

 

 

 

 

얼마나 기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판매수익금 일부는 롯데제과 Sweet Home 지역아동센터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는 내용도 괜찮아 보입니다.

  

빼빼로데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도 많지만, 점점 소원해지는 사람관계에 하나의 끈이 되면 그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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