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벌써 보리수확을~ 그래도 논두렁은 태우지 마세요!
리뷰 2014. 5. 31. 23:21 |올해 5월날씨가 폭염이라고 뉴스에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보리수확도 훨씬 빨라진 것 같습니다.
작년 6월 10일쯤 집구하러 이쪽으로 왔을 때 한참 수확하고 햇볕에 건조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열흘쯤 빠른 것 같습니다.
정말 색깔이 이쁩니다. 황금들녘이라는 말이 다른데서 온게 아니네요.
2 ~ 3일전만 하더라도 군데군데 약간 푸릇푸릇한 색깔도 눈에 띄었는데 지금은 전체가 화려하게 바꼈네요.
가끔 잘 익은 보리이삭을 장식용으로 쓰는 것을 봐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하나 꺾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벌써 추수한 보리는 이렇게 길가에 까만천 위에 펼쳐놓고 햇볕에 잘 말립니다.
까만 천 아래에는 두꺼운 비닐이 있어서 혹시라도 비가 오면 펼쳐서 까만천과 같이 둘둘 말아서 비를 피합니다. 정말 요령이 있죠.
쌀과 보리수확기에는 매번 이렇게 길가에 깔아놓는데 첨엔 신경이 많이 쓰여서 피해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웃분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냥 살~ 밟고 지나가도 된다고.. 차가 밟고 지나간다고 해도 으개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몇몇 추수가 끝난 곳에 불을 놓는다는 것입니다. 요며칠 탄내 때문에 집안에 있기도 힘들 정도이더군요.
논두렁태우기는 산불을 낼 수도 있어서 위험합니다. 또한 화재로 오해받아서 소방서에서 헛걸음할 때도 자주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신고하지 않고 논두렁태우기를 했다가는 과태료처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문제가 많은 논두렁태우기! 왠만하면 안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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