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 때가 되면 과다포장논란이 떠오릅니다. 명절 추석선물세트 상품들이 3중, 4중, 5중으로 겹겹이 포장되어 뜯어보면 정말 포장지만 잔뜩 나올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실속없이 폼만 차리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포장과 배송은 좋은 이용후기와 추후 재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다진마늘을 지마켓에서 구입했습니다. 다진 마늘은 국내산과 중국산의 가격이 4배 이상 날 정도로 차이가 심합니다.

 

대충 찾아보면 중국산 냉동 다진마늘이 1kg에 2500원도 안하는데 국산의 경우 1만원 넘게 하죠. 원래 생마늘을 사서 다져서 썼는데 자주 장보러가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그냥 다진 것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차이가 심했지만 그래도 국산이라서 상품을 믿고 냉장 다진마늘과 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추석시즌이라 택배아저씨가 배송이 밀려서 하루 늦게 도착했죠. 냉장보관인데 아직 낮에는 3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날씨로 하루 더 밖에 있게 되어서 공연히 상하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택배가 도착했는데 헉! 어이없게 달랑~ 감자박스 하나에 같이 들어 있더군요. 아이스박스, 아이스팩도 없이.. 그리고 배송장에 택배아저씨에게 당일 배송을 요청하는 내용만 있더군요. 쩝..;;

 

냉장보관되어야할 상품이 만 이틀을 그냥 감자박스 안에 들어있었던거.. 에 충격받았습니다.

 

 

 

 

요즘 보면 냉동보관식품은 고작 몇천원 짜리도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에 든든하게 배송되는데.. 참.. 가격도 비싼 상품을 이렇게 보내다니.. 여기 장사하기 싫은 모양이구나 생각들더군요.

 

정말 몇중으로 겹겹이 과대 포장도 잘못된 것이지만, 이렇게 부실한 상태로 보내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아내에게 차라리 중국산 냉동상품을 살껄 하고 얘기했을 정도니깐요. 이렇게 판매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인터넷 판매회사 한 곳 때문에 공연히 다른 회사들까지 의심을 받고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 아쉽네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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