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을 둘러보는데 내구제 대출을 찾는 문의에 정식매장, 등록된 전문업체임을 내세우는 답변이 5개나 달렸네요. 참.. 어이없는 현실입니다.

 

내구제란 물품을 신용(후불할부)으로 구입한 다음에 이를 중고로 바로 판매하여 돈을 융통하는 변칙적인 대출방식입니다.

 

 

 

 

직장이 없거나 기대출 과다, 미성년자 등의 사유로 일반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 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예전에는 넷북, 노트북 같은 와이브로 결합상품을 많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휴대폰(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여 내구제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없는 폰을 구입하게 하여 이를 중고로 판매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해당 가입자는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습니다. 폰 가격이 70만원이라면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3~40만원,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거기에다가 휴대폰 가입비, 사용요금, 할부이자, 위약금까지 물어야합니다.

 

 

 


그나마 그걸로 끝나면 다행입니다. 불법적으로 대포폰으로 이용되거나 해당 폰으로 소액결제를 진행하게 되면 피해금액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스마트폰 한대에 몇백만원씩 피해를 보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비정상적인 대출방식이 버젓이 네이버지식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답변 다는 중개업체들마다 정식매장이나 등록업체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

 

 

중고물품거래로만 보면 합법이겠지만, 휴대폰을 쓸 생각없이 비정상적으로 이렇게 개통하여 현금융통방법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는 분명히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절반 이상의 금액을 수수료나 할부, 위약금으로 통신사, 개통대리점, 중개인이 가운데에서 먹어치우는 이런 시스템은 분명히 잘못된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은 수익내는데 급급해서 이렇게 자기들의 매장이 비도덕적으로 사용되는 건 눈감아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내구제를 이용한 사람들의 일부는 결국 밀려드는 대금을 갚지 못해서 사회초년생일 때부터 신용불량이 되어서 20대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몇만원 몇십만원이 필요해서 불법적인 곳이라고 해도 마다않고 찾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결국 문제의 해결은 이런 시스템의 근원에 있는 통신사들이 자체내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내구제를 중개, 알선하는 행위에 대한 세부조사를 하여 광고제한, 세금부과, 불법성 차단 등으로 법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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