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이사 온지 보름 정도.. 최근 들어서 밤에 벌레들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밤 갑작스레 엄지손톱만한 청개구리가 들어오질 않나, 그 뒤를 이어 10cm가 넘는 초대형 거미가 쳐들어왔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었죠.

 

근데 어제도 연이어 새끼 손톱만한 청개구리와 그 전날보다는 조금 작은 거미가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밖으로 방생하기 전에 비닐봉투 안에 잡힌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네요. ㅎㅎ;; 아무리 봐도 10cm가 더 될 것같은 크기. 첨엔 정말 거미라는 것이 안 믿겨졌네요.


이렇게 이틀간 충격을 받다보니 적극적으로 들어올 입구를 찾아봤습니다. 우선 방마다 작은 환풍시설이 있긴 하지만 틈이 작아서 그만한 크기의 곤충이 들어올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싱크대 뒤, 붙박이장 뒤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출입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종류의 가능성은 우선 뒤로 하고 생각하니 남은 것은 하나! 방충창문과 창문틀 사이의 틈이네요.

 

 

 

 

대충 봤을 때는 방충창문과 유리창이 밀착되어 있어서 틈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또한 방충창문 양쪽으로 벌레 등 해충의 침입을 막기 위한 털을 촘촘히 붙여 놔서 들어올 곳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손으로 그 털 안쪽으로 넣어보니 별로 막힌다는 느낌도 없이 쉽게 들어가지네요. 창문을 열어놨으니 넓지는 않지만 왠만한 곤충은 들어올 만한 여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쩝..ㅋ

 

아내의 추측이 맞은 것 같습니다^^ 방충창을 전체에 설치해야하는데 한쪽만 설치해 놓으니.. 이런 구멍이 있네요.


그 큰 거미는 모르겠지만, 청개구리나 다른 벌레는 이 쪽으로 충분히 들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전체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까진 임시로 틈을 막아놨습니다.

 

방충망 전체 설치가 효과가 좋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ㅎ;;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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