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은 어디가서 하소연해야 하나요?

 

요즘 비정규직 문제로 말이 많습니다. 회사들은 어떻게든 비용을 줄여볼려고 정규직으로 고용하지 않고 비정규직 등의 편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 그래도 그나마 비정규직은 문제에 대한 관심이라도 받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금융, 사금융권의 대출 상담사, 보험설계사, 채권추심 업무를 주로 하는 신용관리사 등은 대부분 계약직입니다. 법적으로보면 한 회사의 소속이지만, 직원도 아니고 각각 개인 사업자로써 계약을 맺고 거래하고 있는 관계로 되어 있습니다.

 

좀 어이가 없는 것이 한 회사의 소속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 거래를 할 수 없고, 또한 교육 등의 이유로 일정 시간 출근을 강제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직원이 아닌 그냥 계약관계 입니다.

 


지난 3월 5일쯤인가? 회사 측에서 통지를 했습니다. 급여체계가 바뀌는데 3월부터 바로 적용된다고.. 하지만 확정이 되지 않아서 추후 자세한 내용을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8일쯤인가? 급여체계를 완전히 바꿔놨더군요. 실적에 따른 기본급도 없애버리고, 수당도 심하게는 50% 까지 깍아버렸습니다.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직원들은 불만하나 표현하지 못합니다. 우리회사만 보더라도 코스닥 상장회사이지만, 체계상으로 우리 계약직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어떠한 통로도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기업이라는 것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런 식의 운영은 결국 제 무덤 파기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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