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날 남편이 장을 보고 왔는데 각진 게 있어서 뭐지하고 봤더니 남편이 좋아하는 고로케 더라구요. 물론 저도 우리 딸도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이름이 이상하더라고요 고로케인데 잉? 크로켓이라고 돼있더라고요.

 

당연히 검색해 보았어요. 전 헉!헉!헉! 보고 3번 놀랐습니다. 제가 물론 바른 말만 쓰고 살진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고로케가 크로켓이라니 여러분은 아셨나요?


감자 크로켓이란? 감자를 아주 잘게 썰거나 부드럽게 으깨 고기, 채소 등의 재료와 잘 섞어 모양을 낸 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음식입니다. 크로켓이 우리나라에서는 '고로케'라는 일본식 표현에 익숙하지만, 크로켓은 프랑스에서 고기나 야채스튜를 빵가루에 묻혀 튀기는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금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영양간식입니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크로켓은 남편도, 저도, 2살인 우리 딸도 좋아하기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우선 설명서를 보기 시작했어요.


요즘에 호떡도 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많이 나와서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찹쌀호떡부터 흑미호떡.. 전 안에 설탕 대신 꿀 조금에 건포도 같은 건과일. 요즘 모듬 건과일해서 나오더라구요. 그거랑 견과류를 넣고 섞어서 반죽 안에 넣어서 후라이펜에 부치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건강에도 좋고요. 설탕이 흘러내려 끈적끈적한 것도 막을 수 있어요~^^

 

호떡 만들 때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는데 크로켓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여요^^ 물론 만들어 봐야 알겠죠?ㅎㅎ

 

 

 

안에 보니까 감자크로켓믹스 150g, 빵가루 60g이 들어 있어요. 따로 준비해야하는 건 식용류, 프라이팬, 반죽 그릇 2개, 완성된 크로켓 담는 그릇 1개

 

헉! 여기서 한번더 프라이팬? 지금까지 후라이팬이라고 썼는데 후라이팬도 틀린 말은 아닌 것같지만 이제 고쳐야겠어요^^ 계란후라이도 그럼 계란프라이? 설마~ 에이~ ㅎㅎ 헉헉!!   


 

<출처 : 다음 국어사전>

감자크로켓믹스과 종이컵 꽉 차게 물 한 컵을 그릇1에 부어서 섞어 줘요. 전 온수 물로 했는데 물을 끓여서 하시면 거품이 올라올 정도면 된데요^^ 물이 뜨거워서 반죽이 힘들어요. 숟가락으로 저어서 반죽하세요^^
(손이 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반죽이 다 되면 질퍽질퍽한 반죽이 되요. 숟가락으로 한 숟갈 크게 떠서 살짝 도톰하게 만들었어요. 설명에는 1cm라고 나와 있는데 전 한 2cm 정도 한 것 같아요.

 

 


지금 설명이 두 번째 인데요. 첫 번째는 물을 240ml가 아니라 200ml정도 종이컵 조금 안 되게 해서 반죽을 했더니 좀 단단하게 새알 반죽처럼 돼서 모양만들기는 훨씬 편하더라고요.

 

 

 


 

우리 딸이 4살 정도면 같이 모양을 만들어서 해도 재밋을 것 같아요^^
딸이 좋아하는 별모양이랑 삼각형, 사각형, 달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우리딸 보더니 정말 좋아해요^^   

 

 

 

모양을 만든 반죽이 완성되면 빵가루를 묻혀요. 첫번째는 물을 덜 넣어서 그런지 빵가루가 얇게 묻혀지더라고요. 두번째는 질퍽해서인지 많이 묻혀졌어요 ㅎㅎ

 

 

 

2개 했는데 빵가루 한 봉지가 남았어요. 나름 흠뻑 묻혔는데ㅎㅎ 넉넉하게 나온 모양이예요. 남은 한 봉지는 다음에 감자랑 당근이랑 햄이랑 사서 크로켓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물론 지금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들겠지만요 ㅎㅎ 어떤게 더 맛있나 비교해 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빵가루를 입힌 반죽은 기름을 둘러 예열된 프라이팬에 올려 주세요. 불은 제일 약한 불로 해주시고요. (불조심, 가스조심 해주세요~ 열에 데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노릇노릇 익으면 완성되요. 남편이랑 너무 좋아해요^^ 첫 번째는 바로 다 먹었구요. 두 번째는 크로켓 반죽에다 옥수수콘을 넣어서 해서인지 양이 남아서 반찬으로 먹었어요. 처음 한 것은 좀 뻑뻑했는데 두 번째는 부드럽고 옥수수알갱이의 씹히는 맛이 있어서인지 더 맛있었어요^^

 

크로켓 만들면서 바른 말도 배우고 크로켓이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어요.ㅎㅎ 이렇게 만드는게 냉동 크로켓보단 시간도 노력도 들지만 크로켓을 직접 만들면서 신선함도 추억도 만들어져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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