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날 시장에서 1000원 주고 샐러리를 샀어요~^^ 완전 럭키죠 ㅎㅎ


아주머니가 떨이로 남아 있는 것을 다 넣어 주시면서 "샐러리로 된장국을 끓여 먹음 맛있어요"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전 '앵?'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웃으면서 "네"하며 버섯을 고를려고 갔지만 보통 다이어트용 샐러드로 쓰이는 샐러리를 왠 된장국? 좀 매치가 안 된다고 할까 원래 쑥, 미나리같은 향이 강한 채소랑 어울리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샐러리도 미나리과니까 라고 생각해도 아리송송한 느낌이었어요. 

 

 

 


집에 와서 줄기와 잎 부분을 분리하고 평소엔 잎부분은 버렸는데 우선 잎부분을 따로 한쪽에 놓고 줄기는 샐러드용으로 잘라 놓았어요.

 


이제 된장국을 시작하려 합니다.


재료는요 씻은 셀러리 잎, 된장 2스푼, 느타리 한뭉치? 재래시장에서 사서 큰 팩이에요^^ 마트에서 2팩에 1500원정도 하는거 한팩 넣으시면 되요. 전 느타리를 좋아해서 많이 넣어요^^ 2팩 다 넣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고기.. 요즘 3월3일 삼겹살 데이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싸게 팔아서 산 게 있어서 삼겹살을 넣었어요.


물이 끓으면 흐르는 물에 씻어 놓은 고기(삼겹살)도 먼저 넣어서 익혀주세요.
(이때 맑은 된장국을 원하시는 분은 백숙처럼 고기가 익으면 물을 한번 버리시고 다시 끓여주세요.)

고기가 하얀색으로 익는다 싶으시면 잎만 남은 샐러리를 넣고요~^^ 샐러리 향이 코가 찡 할 정도로 화~악 퍼져요ㅎㅎ 그냥 백숙으로 먹어도 샐러리 향 때문에 고기의 피비린내가 없어져서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다음으로 씻어놓은 느타리버섯을 넣어요~^^ 느타리버섯은 된장국 국물을 맑게 해주고 쫄깃쫄깃 정말 맛있어요~ 효능도 물론 으뜸이죠^^ 느타리버섯은 비만과 변비에 좋으니까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친정엄마처럼 고혈압, 당뇨에도 좋데요~^^

 

다음은 된장을 2스픈을 넣어 풀어주세요. 미리 반 컵정도의 물에 풀어서 넣으셔도 되요~ㅎㅎ 구수하고 맛있는 발효식품 된장은 항암효과와 노화방지효과 등 정말 건강에도 미용에도 정말 좋아요~^^ 드라마에서 벌에 쏘였을 때에도 된장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우선은 꼭 병원에 가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침도 뽑아야하고 많이 쏘였을 경우에 목숨도 위험하니깐요~ 무서버요 벌~ ㅎㅎ

 

 

 


이제 고기를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고 잠시 끓여 주세요. 샐러리 잎이 익어 흐늘흐늘해 질때까지~


짠!! 초반에 기름을 안 빼서 기름이 둥둥~ 하지만 맛은 정말 맛있어요. 샐러리 잎은 쑥을 넣었을 때랑 비슷한 질감이고요. 향은 처음 생각했었던 거보다 진하지 않아요. 남편도 정말 맛있다며 칭찬해줬어요~^^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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