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를 좋아합니다.

창작 2012. 10. 12. 00:51 |

전 비를 좋아합니다.
비가오면 우산을 쓰지 않습니다.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보면 미소를 놓지 않습니다.

 

그녀는 오늘도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눈물을 닦아줄수 없습니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해서

 

그녀는 저보고 태양빛이 너무 강한
모래사장 같다고 합니다.

 


 

 

 

어느날 어디에도 그녀가 보이질 않습니다.
매일 밖에 나가도 그녀는 보이질 않고
강한 햇빛과 뜨겁고 딱딱한 시멘트 만이 느껴집니다.

 

어느날 창밖이 비가 와 보이질 않습니다.
문을 열고 나갈 때 저의 손엔 우산이 있고
저의 가슴엔 아이의 따뜻한 온기 만이 느껴집니다.

 

 


그녀가 울고 있습니다.
전 우산을 쓰고 있어 그녀를 바로 볼 수 없습니다.
전 아이와 미소를 지으며 걷습니다.
구름이..비가.. 그녀가 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만이 태양빛이 너무 강한 모래사장에 오아시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노래하는 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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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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