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쪄죠 어쪄죠 전 어찌합니까.
창작 2012. 3. 7. 21:09 |
어쪄죠 어쪄죠 전 어찌합니까.
봄바람이 살며시
창문가에 들어옵니다.
아침을 알리는
햇볕이 느껴집니다.
내 옆에 잠든 그녀의 모습을 보니
눈이 감기고 얼어버린 나는
그녀의 입김에 한번 더 눈을 뜹니다.
나의 가슴위에 올려진 그녀의 하얀 팔
한쪽 팔에 느껴지는...
다리에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
어쪄죠 어쪄죠 전 어찌합니까.
그녀를 사랑합니다.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전.. 전 .. 어찌합니까..
그녀가 눈을 뜨면
김 서린 거울에
투명한 물감을 뿌리고
투명한 거울에
전 저의 웃는 얼굴을 그립니다.
전 그녀를 위해 준비한
화려하게 꾸며진
그녀가 좋아하는 꽃을
그녀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그리고 투명한 유리에 그녀와
나의 행복한 얼굴을 그릴 것입니다.
(링크) 플라워 씨티 - 꽃배달 전국 2시간!
하지만 몇 시간? 몇 분? 후에..
그녀와 전 총을 서로 겨누겠지요
둘 중 한명은
온 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겠지요
어쪄죠 어쪄죠 전 어찌합니까.
그녀를 사랑합니다.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전.. 전 .. 어찌합니까..
노래하는 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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