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와는 전혀 달라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우선 예비모임에서 등하교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들었는데 통학버스가 있고 통학택시도 있더군요.

 

여기가 면지역이라서 전교생 수가 30여명 밖에 안 되고 저희가 사는 쪽으로 학생 수가 적어서 통학택시로 등하교를 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버스운행보다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입학식에도 놀랬습니다. 식 끝나고 담임선생님 소개받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자녀분들은 오후4시까지 학교에 있을테니 먼저 댁으로 가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헐~ 입학식 끝나면 당연히 집에 데리고 가야지.. 생각했다가 정말 당황했습니다.

 

요즘은 방과후 수업이라는게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긴 시골 초등학교라서 그런지 전교생 모두 당연히 받는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두고 돌아왔습니다. 몇시간 동안 얼마나 불안하든지...

 

학교에 점심도 다 알아서 챙겨주는 것 같습니다. 급식소에 식단을 보니 국 하나에 반찬 3가지, 매일 꼬맹이에게 맛있는지 물어보는데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과일과 우유도 가끔 나오고...

 

거기에 방과후 수업시간 동안에도 별도로 요구르트와 과자, 과일 같은게 나온다고 군것질까지 줄었습니다.

 

 

 

 

물론 학부모는 등하교와 방과후 수업, 그리고 급식에 돈 한푼 안 냅니다. 전액 무료!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에도 무상교육이었는데 지금 초등학교와는 비교도 안 되게 부실했습니다.

 

공책이나 연필, 크레용 등의 몇가지 작은 학용품은 학부모가 준비를 해야하지만 그외 왠만한건 다 학교에서 다 준다고 하더군요.

 

 

 

색종이나 스케치북 같은 것도 다 준비해주는 모양입니다. 안 그래도 시골이라 근처에 문방구가 없어서 어떻게 준비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한 걱정 덜었습니다.

 

도시에서야 학부모들끼리 경쟁도 있어서 학원을 보내겠지만, 여기 시골에서는 구태여 학원보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고학년 되면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요.. ㅎㅎㅎ 저희 꼬맹이의 교육을 위해서 시골로 귀촌했는데 정말 만족 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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