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하는 곳마다 신용등급이 다르다? 기초상식1
생활경제 2018. 3. 12. 23:40 |개인신용등급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당황할 때가 은행 등에서 대출조회를 하는데 금융기관마다 다른 등급을 말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A은행에선 8등급이라고 하고 캐피탈에서 조회했더니 6, 나이스지키미는 3, 올크레딧은 6... 이런 식으로 전혀 다르게 나오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각 금융회사나 평가회사도 미덥지 못하게 되고, 어느 것이 본인의 가장 정확한 신용등급인지 궁금해지죠. 이렇게 다르게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우선 개인신용평가회사(줄여서 신평사)는 올크레딧(allcredit, KCB), 나이스지키미(과거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사이렌24, 이렇게 3개 업체가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각각 다른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고 제휴회사도 다르고 보유하고 있는 정보도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사람에 대해서도 다른 평가가 나와서 평점이 다르게 나오는 것입니다.
1금융권, 2금융권 대출, 할부, 신용카드 정보는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대부업체정보나 일반 기업들의 신용정보는 각각 다르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어느 업체에선 신용불량자인데 어디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황당한 상황도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각 업체는 공공기관이 아닌 사기업이며, 법으로 어느 특정회사에 우월한 지위가 부여되어있지 않습니다. 즉, 신평사의 고객이 어느 곳의 등급을 사용할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고객이라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신평사에 신용조회를 하는 금융기관을 말합니다. 조회하는데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런 시스템이라서 어디가 더 정확하다는게 없습니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주로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 두 곳을 같이 조회해서 더 낮은 쪽을 기준으로 합니다. 올 6, 나이스 3으로 나왔다면 6등급이 외부등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행, 캐피탈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고객평가를 해서 내부등급이라는 것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걸 또 참고로 하죠.
이 건 10등급 기준이 아니고 복잡해서 A은행에선 7등급, B은행에선 10등급으로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내부등급은 해당 업체와의 거래실적이 포함되어서 차이가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각금융사별 실적관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주거래은행 한 곳을 정해서 집중관리하고,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 두 곳을 잘 관리해야합니다.
앞으로 기초상식이라는 시리즈로 사회초년생에 필요한 지식, 상식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신용, 대출, 채권추심, 연체 등 경제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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