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비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

어제 네이버 지식인으로 재미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절약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뭐가 있을까요? 하는 내용입니다.

 

최근 20 ~ 30년만 살펴봐도 물가는 4 ~ 5배는 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다닐 때 등록금이 67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삼사백만원은 기본이죠. 그외 물건 값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급여는 두배 정도 올랐죠... 생활비가 빠뜻해질 수 밖에 없어서 정말 쓸데없는 지출은 줄여야 그나마 문화생활도 즐길 여유가 생깁니다.

 

훔.. 그렇다면 내 생활비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사실 개인마다 씀씀이, 지출내역이 다르기 때문에 아껴쓸 수 있는 부분도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재테크의 기본은 가계부를 쓰는 거라고 하죠.

 

내가 한달에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알아야 아.. 여기에 새는 구멍이 있구나.. 하고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커피 한잔, 담배 한갑.. 하루로 본다면 별거 아니지만 한달로 보면 금액이 제법 됩니다.

 

며칠에 한번 친구들과 만나서 마시는 술값.. 이 역시도 마찬가지죠. 이런데 이런 부분은 커피, 술, 담배를 끊거나 줄이지 않으면 정말 절약하기 힘듭니다. 특히 술값은 친구를 만나는 이상 줄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절약이 가능한 부분을 본다면

1. 통신비 지출

4인 가구로 인터넷, 휴대폰, 케이블tv 하면 매달 거의 30만원 돈 나오는 집도 많으실 듯 싶네요. 알뜰폰으로 변경한다거나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고,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쓴다든지 등으로 요금을 낮출 여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술, 담배 끊거나 줄이기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저도 젊을 때 술을 많이 좋아했는데 정말 몸 망가집니다. 제 주변에 보면 나이 들어서도 그렇게 마시는 분도 계시는데 정말 술이 사람을 망가뜨립니다. 술엔 장사가 없습니다.

 

 

3. 비싼 커피 줄이기
제가 대학다닐 때 밥은 라면 먹어도 커피는 5천원짜리를 찾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라면이 1천원... 주변에서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다들 속으론 욕했죠...

 

뭐... 어떤 브랜드 커피를 좋아한다... 다 개인 취향입니다. 하지만 아동 노동력착취를 통해서 싼 값에 구입한 원두를 비싼 값에 사서 마신다... 솔직히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에선 몇만원이면 1개월 식비가 된다고 하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비록 기부는 못할 망정 충분히 대체 가능한 부분에서 과소비는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취미생활이라는 명목으로 모바일 게임아이템에 매달 몇십만원 소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 취향으로 본인이 결정할 것이지만 정말 냉정하게 이런 지출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전기료 등 공과금지출 줄이기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절전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등 전기료 절약하자는 뉴스기사를 종종 봅니다. 뭐 별차이 있겠어? 게다가 처음 구입하는데 돈 나가는데 무슨 이득이 생길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데.. 제가 직접 해봤더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사오기 전과 이사 온 다음에 바뀐거라고는 일반 형광등에서 led등으로 교체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매달 3천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여름, 겨울철엔 에어컨과 난방기를 사용하니 전기료 누진세를 고려하면 할인금액은 그보다 더 커집니다. 좀 귀찮지만 led등도 많이 저렴해졌고 한번 교체하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합니다.

 

 

5. 보험료 따져보기
주변에 물어보면 보험료로 매달 생활비의 10% 이상 쓰는데도 제대로 혜택받았다는 사람 보기 힘듭니다. 보험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예방책인데 우리나라에서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입니다. 거기에 저축성 까지 붙으면서 보험료가 급증하죠...

 

그렇게 가입한 것은 대부분 몇년 지나야 제 몫을 합니다. 그 전에 해지하면 이것저것 수수료가 빠지면서 원금도 못 돌려봤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해지해서 손해를 봅니다. 사고 등에 대한 보장성, 소멸성 보험은 필요하지만 저축은 다른 금융상품으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개인마다 지출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가계부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본인 씀씀이를 제대로 검토해봐야 그에 맞는 절약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