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곧 개장된다는 뉴스로 급등했을 때 우리나라에서의 최고점은 빗썸에서 2490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징적인 금액 2500만원 달성 직전에 실패해서 1400만원대까지 추락했었죠. 그리곤 한달 넘게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 조정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던 어제 2018년 1월 7일 빗썸시세로 25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고점 돌파.. 주식에서는 보통 전고점 돌파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보고 매수타이밍이라고 판단합니다.

 

 

BTC 3개월 시세변동 그래프 : 출처 빗썸

 

그동안 힘을 축적하여 전고점을 돌파한 것이기 때문에 그 위로 튈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에서도 모든 종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급등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그렇게 힘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상징적인 금액 2500만원에서 오르락 내리락,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상황이죠...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비트코인이 2500만원을 돌파한 것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상승한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투자 과열로 인해서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보는 근거는 시세 차이!

 

지난 12월 초 2490만원 찍을 당시 빗썸사이트에서 나오는 국제 시세는 약 2000만원 정도로 약 500만원(25%) 정도의 가격 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더 갭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1월 7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빗썸 2540만원인데 세계시세는 1820만원으로 720만원(39.5%)이나 비싼 상태입니다.

 

즉.. 우리나라만 지금 전 고점을 돌파한 것이고 국제 가격을 기준으로 본다면 1300만원 ~ 2100만원 그 사이,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인 것입니다.

 

결국 나 홀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매수세에 상승한 상태라서 힘이 부족해서 고점 돌파의 힘이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파급효과가 제법 있어보입니다.

 

 

 

즉, 가상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BTC)가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이라 빗썸에서 거래되는 다른 가상화폐들, 즉 알트코인들까지도 거의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정말 상징적인 위치, 그 파워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알트코인의 빗썸시세와 국제시세가 궁금해서 살펴봤더니 5 ~ 30% 정도 우리나라가 비싼 상태로 역시 가격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전 고점을 돌파하면 주식과 비슷해서 급등할거라 생각했는데 지난 하룻동안의 움직임을 본다면 여전히 언제 하락세로 돌변할지 불안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확실한 상승세가 확인될 때까지는 전고점 돌파했다고 해서 추격매수를 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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