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왠만하면 같은 주제로 단기간에 집중해서 포스팅을 하진 않는데 최근 2주 사이에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에 대해서 글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또 올리게 된 이유는 제 개인적인 소견에 불과하지만 아무래도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터넷 뉴스로 가상화폐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한가지... 바로 비트코인의 국제시세와 국내시세의 격차 때문입니다.

 

원래 가상화폐라는 것이 저렴한 수수료로 국가라는 경계에 제한없이 거래할 수 있는 대안화폐로 등장한 존재입니다.

 

 

 

 

은행을 거칠 필요없고 환율도 신경 쓸 필요 없고 수수료도 낮다.. 이게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국내외 시세차이가 크게 난다면 그 최고의 기능을 잃은 것입니다. 뭔가 잘못 된거죠...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거의 같은 가격에 되는게 정상입니다. 실제 빗썸사이트에서 과거 비트코인의 세계시세와 빗썸시세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후반 들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가격의 괴리율도 점점 커지게 됩니다. 1BTC가격이 우리나라에서 최고점을 찍은게 2500만원 정도 되는데 국제가격으로는 2천만원 정도로 약 25% 높은 시세였습니다.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도 20% 정도의 시세차이를 유지하다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정책이 시작되면서 그 폭이 조금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나 라고 기대했었는데 최근들어 그 차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빗썸 사이트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8년 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세계시세 1455만원, 빗썸시세 1867만원... 412만원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28% 더 높은 상태입니다. 김치 프리미엄, 코리안 프리미엄으로 30% 가까이 높은 상태인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가 효과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긴 했지만 결국 원위치 된 것입니다.

 

아니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2월 초, 중순에 비해서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꺼집어냈지만 현재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미성년자와 외국인 거래금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비트코인 시세변화그래프

 

미성년자와 외국인분들껜 큰 제한이겠지만 전체 시장으로 본다면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을 걸로 생각됩니다. 실명제 역시도 큰 제한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를 폐쇄한다는 특별법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적용가능성이 낮지 않나 싶습니다. 공산주의도 아니고 잘 운영하는 기업의 문을 닫겠다는건 자본주의 국가에선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폐쇄되더라도 외국 사이트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실제 효과가 있는건 거래세같은 세금의 도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상화폐이 존재를 정부에서 인정하든 안 하든을 떠나서 세금을 부과하는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쨋든 돈거래가 있는 만큼 세금은 따라가야하는 거죠..

 

사실 이 정도로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 의심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렇게 국제시세와 국내시세가 크게 차이가 날 경우 우리나라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에서 사서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면 그냥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정책을 만들어서 그 차이를 없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세차이 10% 정도는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국내시세가 20% 가까이 더 하락해야 정상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논리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제가격도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죠.

 

마침 박자가 맞아서 비트코인이 급등한다면야 이런 갭이 없어지면서 현재 보유자들도 수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앞으로 몇개월 내에 정부의 정책으로 20%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니.. 계속 투자하실분은 모니터를 잘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적당선에서 매도해서 현금화해뒀다가 시세갭이 줄어들면 그 때 다시 타이밍을 골라서 매수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팔았는데 급등하면 어쩌냐? 라고 반문하실 분도 계시겠죠..

 

훔.. 결국 투자는 본인 선택입니다. 전 한쪽 측면에서만 본 단순한 판단에 불과합니다. 혹시라도 벌어질지 모를 그 운명의 시간에 피해를 보실 분들을 걱정해서 포스팅을 올립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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