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으로 이사를 온지 9개월이나 되어서 lg휘센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시골 촌집이라서 어느 정도 수리를 하고 설치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집정리가 늦어지다보니 여름이 다 되어서야 달게 되었네요.

 

그동안 실외기는 비 안 맞는 곳에 놔두고 벽걸이 실내기는 먼지쌓이지 않게 실내에 놔뒀는데 그동안 별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 철거해줬던 기사분이 연결파이프들도 다 돈이라고 돌돌 감아서 챙겨줘서 그걸로 연결해달라고 했더니 그게 오래된 구형 제품이라서 성능이 안 좋다고 다음 번엔 교체하는게 좋을 거라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에어컨은 솔직히 제품 가격보단 설치, 철거비용이 무시 못합니다. 철거하는데에도 기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원 정도, 설치비는 10만원 이상 들어가는게 일반적입니다. 건물 외부 보조지지대 같은걸 설치하면 더 추가되죠.

 

소형벽걸이에어컨 같은 경우엔 제품 값이 30 ~ 40만원 정도 짜리도 있어서 두 번 이사하면 이전비용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합천이라서 근처에 LG서비스센터가 없어서 돈이 더 나갈거라 생각했습니다 진주에서 합천까지 수리와 왕복시간까지 근 3시간 정도는 걸릴테니 출장시간, 기름값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에 설치기사분이 보조원까지 해서 두분.. 예전에 뉴스보니 회사 쪽에서 제대로 급여도 안 주고 에어컨 이전비로 수당을 해야하니 정말 생활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날씨 쌀쌀해지는 가을 겨울엔 일거리도 거의 없다고.. 그래서 출장비 등이 비싼건 좀 이해가 됩니다.

 

실외기는 꼭 수평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바닥이 울퉁불퉁하다보니 평평하게 맞추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보통 뚫은 벽구멍은 하얀색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투명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냉매보충과 물호스, 테핑해서 설치비용으로 11만 6천원이 나왔습니다. 에어컨가스는 2년 전 이사 때에도 보충을 했는데 이번에도 또 보충을 하게 되었네요.

 

딱히 새는 구멍이 없어도 조금씩 빠지기도 한다는데.. 정말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필수품이지만 이래저래 돈 나가는 전자제품입니다.

Posted by 꾸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