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이 개미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보유자 입장에서는 손절 못했으면 정말 눈물 나는 일이지만, 미보유자는 싼 값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단기간에 아무런 반등없이 25%, 30% 바로 추락한 낙폭과대 상태라면 멀지 않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서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런 제 눈에 최근에 띈 것이 코오롱생명과학입니다. 7월 12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판매허가까지 나서 상승해야할 타이밍인데 되러 하락...

 

 

코오롱생명과학 일봉 : 출처 유진투자증권 HTS


이런 상황은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해당 내용이 반영되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실제 관련 정보가 확 노출되면 수익실현하려는 매도세가 갑자기 등장하여 하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라는 주식격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심하게 코오롱생명과학이 15.84% 급락했다고 뉴스에 나오길래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인보사가 골관절염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그에 대한 효과가 의문이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솔직히 그 내용으로 이렇게 하락할만한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보면 잘 나가던 주식이 추락할 땐 단기간에 안정을 찾지 못하고 이틀은 연속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 다음날 기다렸다가 120선 하단에서 매수해서 + 3% 정도에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반등하겠지 생각했는데 다시 120일선 밑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18일 13만원은 지지할 거라고 생각해서 다시 매수했습니다. 역시나 다음날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반등할거라 생각하고 팔지않고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21일 힘없이 13만원대도 깨어지며 추락하더군요. 이젠 신뢰할 수 없다 생각들어 아쉽지만 -3% 대에서 손절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월봉

 

좀 시야를 넓게 보면 작년 말부터 올해초 10만원 대에서 유지되었는데 다음 지지선은 10만 5천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거기까지 가기전에 반등을 하는게 정상일거라 생각됩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때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12일 하락하면서부터 5일선을 한번도 돌파하지 못해서 추가하락도 생각했어야하는데 공연히 버티다 손절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21일 하락은 씨젠의 계약해지공시에 따른 급락에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어떻게 보면 이런 힘없는 모습은 작년 한미약품사태 이후 의약품 주식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서 생기는 휴유증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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