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의 변화형태는 왜 하락할 때 큰 폭으로 떨어지고 올라갈 때는 더딘가요?
재테크 2013. 9. 21. 20:03 |본인의 개인신용등급을 어느 정도 조회해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지만 떨어질 때에는 정말 한순간에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
그에 비하여 회복되는 것은 정말 느리죠. 평균 4 ~ 5 개월에 한 등급이 올라간다고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1 ~ 2년 동안 한 등급도 올라가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요? 잘못된 방식이 아닐까요?
신용평가회사(크레딧뷰로CB)는 올크레딧,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사이렌24가 있으며 국가의 허가를 받아서 운영을 하지만 정보 수집과 평가기준은 각각 자기 회사에서 나름대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올라갈 땐 느리고, 떨어지는 것은 급격한 형태는 다 동일합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정확한 이유는 사실 해당회사에서만 알 수 있겠지만, 수집되는 정보의 내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크레딧뷰로에서 수집하는 것은 대부분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출 등의 부채(채무)관련 정보이며 그 사람의 금융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부동산 등의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는 수집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없던 대출을 크게 받으면 그사람의 변제능력 등은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등급이 크게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연체를 하게 되면 상환능력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연체정보는 삭제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 최고 5년까지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회복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연체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영향은 오래갑니다.
사실 이런 체계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에 있어서도 한번 약속을 어긴 사람은 또 어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이런 부분은 금액이 크고 작고 와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소액으로 본인에게 제대로 통지가 되지 않아 몰라서 해결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크게 떨어지는 형태는 너무 가혹한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과거에는 금융기관 담당자가 실수로 잘못된 내용을 등재하여 등급이 떨어진 때에도 그 피해를 회복할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크레딧뷰로에 정정요청을 통하여 수정할 수 있게 바뀐 부분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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