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5일 동안 저희 거실 창문틀에 매일 보초를 섰던 청개구리가 있었습니다.

 

주변이 밭에다가 야산이 뒷쪽이라서 어두컴컴한데 저희가 밤에 불을 켜놓으니 매일 밤 창가에 나방 등의 다양한 곤충들이 방충망 밖에 쭈루룩~ 붙어 있습니다.

 

 

 

 

이런 먹이를 노리고 잠도 안 자고 개구리가 돌아다니는 거죠.. ㅎㅎ

 

 

 

 

머리가 좋은 녀석인지 1.5cm 정도 되는 청개구리가 계속 와서 놀더라구요. ㅎ 정말 한동안 재밋게 봤었는데 6일째부터 행방불명.


그리곤 안 돌아오는 줄 알았는데 6일만에 다시 복귀했네요 ㅋ 조금 커진 것이 그녀석이 맞는 것 같은데.. 솔직히 워낙 비슷해서 구분이 안 가죠 ㅋ

 

 

 

 

잉~ 그런데 한 30분 뒤에 조금 더 큰 녀석이 한마리 더 왔네요.


서로 영역싸움이라도 벌어질 줄 알았더니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서로 별로 멀리 움직이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사냥하네요.

 

 

 

 

한마리 있을 때에는 창틀 양쪽 끝을 왔다갔다 반복해가면서 사냥을 했었는데 생각 외로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뒷쪽으로 날라다니는 벌레를 쫓아 점프만 하네요. ㅎ

 

 

 

 

애들끼리도 매너, 사냥룰이 있는 모양입니다..^^ㅋ

 

아! 경험에 따른 사냥방법
1. 완전 초보 - 아무 생각없이 방충망을 타고 오른다.
2. 초보 - 창틀에 앉아서 왔다갔다하며 주변에 돌아다니는 벌레를 잡아먹는다.
3. 경력자 - 창틀에 앉아서 먼산을 쳐다보다가 뒤로 날라가는 벌레를 향해 점프! 잡아먹는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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