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으로 이사를 와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바로 습기 입니다.

 

창문만 열어놔도 바람이 씽씽~ 시원해서 30도씩 올라가는 날씨에도 바람만 조금 불면 시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앞쪽은 논밭이 있고 뒤쪽은 산이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어오구요.

 

 

 


그러니 당연히 습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왠걸! 장마비가 며칠 오니깐 바닥에 습기가 올라오네요.. 쩝..ㅋ 벽에 곰팡이가 거의 없어서 전혀 예상치 못 했었네요.

 

 

 

 

차분히 며칠 살펴본 결과로는 주변이 논밭인데다가 뒤에는 풀과 나무가 울창한 나즈막한 야산이다보니 기본적으로 바람이 불어도 습도가 높을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그나마 맑은 날에는 바람이 불어서 괜찮지만, 비까지 오면 습도가 엄청 올라가서 바닥에서부터 습기가 차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습기 막는 방법으로 물먹는 하마를 옷장마다 두고, 신문지를 말아서 잘 안 입는 옷사이에다 껴놨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럽네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참나무숯 한 박스를 11번가로 신청했습니다. ㅎ 10kg 한 박스 해봐야 3만원 정도 밖에 안 되지만요.. ㅎ

 

흑탄이 습기조절과 냄새 제거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ㅎ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데에도 좋구요. 예전에도 한 박스 산 적이 있었는데 남아서 여기저기 주고 빈접시 같은데 장식물로도 잘 활용했습니다.


오래 되다보니 깨진 것도 많고 해서 다시 주문했네요. 시골집! 편하고 아늑한 느낌은 좋지만, 부지런하게 관리를 해야할 곳도 많네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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