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이사온지 보름 정도, 처음으로 텃밭에 상추와 열무를 파종했습니다.

 

5일장에 나갔더니 아주머니께서 지금 같은 한 여름에는 심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여름적상추와 열무를 권해주셨네요. 저나 아내나 농사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그냥 추천해주시는 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여름 적치마는 중국산 씨앗..ㅋ
조금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무시로열무를 봤더니 이건 이태리.. 이탈리아산 씨앗이네요. 큭..ㅋ


뭐 우리나라 큰 종묘상 들이 모두 외국에 넘어갔다는 뉴스를 예전에 본 적도 있긴 하지만, 직접 보고 느끼는 건 기분이 좀 색다르네요.

 

씨앗이 어느 나라의 것이든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자랐으면.. 국산.. 훔.. 과연 이 논리가 맞는 것인지..

 

 

 

 

잠시 딴길로 샜네요. 그건 넘어가고 봉투에 적혀있는 파종 시기와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신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모~ 생각해보면 상추는 조금만 자라도 먹을 수 있으니깐 한 여름인 지금 심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습니다.

 

대신 날씨가 더워서 발아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열무는 겨울 김장용으로도 심으니깐 지금도 가능할 것 같구요.

 

 

 

 

텃밭을 정리한다고 쭉 한번 호미로 갈아놓았더니 눈에 별로 안 띄던 돈나물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네요..^^

 

갈아놓은 텃밭 빈 공간에 작은 씨앗들을 조금씩 뿌려주고 물을 조금 넉넉히 부워줬네요^^

 

그러고 나선 아내와 저 서로 바라보면서 이러면 싹이 올라오겠지? 하며 서로 계면쩍어 합니다. ㅎ 제대로 심었는지는 며칠 내로 새싹이 돋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죠..^^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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