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속싸개 3개를 준비했는데 1개 더 선물을 받아서 4개가 되었어요.


원래 막 태어났을 때는 자궁에 있는 것처럼 둘둘 감아 놓는게 좋다고 해서 둘둘 말아 놨는데 1주 정도 지나니까 딸이 답답해해서 점점 적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속싸개는 타월로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대신 조끼를 입혔습니다. 100호를 입혔는데 발끝까지 싸여서 좋았습니다. 딸이 답답해하지도 않고요~^^ 겉싸개는 두꺼워서 극세사 담요로 밖에 나갈 땐 감싸고 나갔어요.

 

조끼는 2개 정도 선물로 받았는데 좋아서 인터넷보고 2벌 더 샀어요. 28개월인 지금도 조끼라서 그런지 잘 쓰고 있어요.

 

 

 

 

젖병 제가 후회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젖병은 미리 유리로 3개 사놨는데 우리 딸이 분유 분해능력이 적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BCG주사를 50일 전에 맞춰야 한다고 해서 젖병 안에 분유를 넣고 보온병에 물을 따로 담아서 갔어요. 금방 끝날 거라 생각은 들었지만, 혹시 몰라서 준비했는데 태변를 한 다음에 배고파서 울어서 분유를 얼른 타서 먹였는데 다음 날까지 올리는 거에요. 구토하고 난리였죠. 이틀째 멈추고 잘 먹어서 다행이다 생각되었습니다.  
 
그때는 놀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몰랐는데 남편이 저녁에 제가 자니까 분유를 먹였는데 또 구토해서 우리 딸이 분유를 잘못 먹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 뒤로 지금까지 모유를 먹이고 있는데 이제 거의 나오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뗄 때가 되었는데 마음대로 안 됩니다.

 

결국, 그렇게 2번 쓰고 숨어버린 비싼 유리 젖병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플라스틱으로 하나를 사서 먹여보고 더 구입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저귀는 제 딸은 신생아용 2봉지에 소형 2봉지를 샀는데 신생아용은 뒤에 주름이 없어서 배가 좀 있는 아이는 불편해요.


가까운 분에게 선물로 기저귀를 사실 땐 교환가능하게 영수증을 따로 챙겨주시는 센스! 전 기저귀 선물을 못 받았는데 친구가 전부 기저귀 선물을 해줘 남아서 곤란해 하더라구요.


보통 옷은 교환이 가능한데 기저귀는 영수증이 없으면 힘들어요.

 


물티슈는 항상 필요한 소모품이죠. 전 처음에 물티슈 대신 쓸려고 손수건을 30개 정도 준비했는데 힘들어요. ㅜㅜ 물티슈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편해서 바로 갈아탔습니다.

 

 

 

 

 

50일 때까지는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하루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줘야 하고 여름이면 3~4시간에 한 번 겨드랑이나 기저귀 밴드 라인, 목, 손을 조심스럽게 닦아 줘야 해요. 열 감기 걸렸을 때 물을 적셔서 목에 감아주면 열이 조금씩 떨어지는 게 보입니다.

 

◆ 귀나 이마에 대고 체온을 잴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도 필수에요. 수은으로 된 건 깨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유아용으론 안 맞거든요

 

28개월인 우리 딸을 위해 손수건은 지금도 어디 나갈 때 2개씩 들고 다녀요. 하나는 코나 침, 입에 묻은 거 닦아줄 때 필요해요.    

 


이렇게 배냇저고리, 내복, 속싸개, 겉싸개, 조끼, 삶는 냄비, 젖병, 기저귀, 물티슈, 손수건, 비접촉식 체온계 등 정말 많죠? 저도 이거 준비한다고 한동안 쇼핑을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저렴하고 좋은 거 살려고 이리저리 정보도 알아보고 했는데도 '아! 이건 사지 말걸~' 하는 게 꼭 나와요. 그때마다 속상해하지 마시고 산 거 전체를 펴 놓고 내가 이만큼 기다리고 있구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한두 개 정도는 꼭 잘못 사게 되더라고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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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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