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정리하다보니 2002년 월드컵때 입었던 티랑 남편 총각때 입다 짱박힌 작은 스웨터, 조끼 줄줄이 나오더군요.
보니까 3~4년 안 입은 옷은 버려도 찾지도 않고 입으라고 줘도 촌스럽다며 던져버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울 남편이 옷에 잘 싫증내는 스타일도 아닌데 안 입는 옷은 한없이 짱박혀버리더군요.


그래서 정리하는 김에 이리저리 보다 리폼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물어보았는데 "어차피 버리는거 함 해봐!"하는 말에 용기를 얻어 마침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빨간색 치마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2002년 월드컵때 입었던 빨간 티와 작은 스웨터를 보니 훗 하는 저의 미소와 함께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ㅎㅎ

 

가위질을 시작했습니다.

두 티를 겨드랑이에서 가슴부분을 일자로 자르고 월드컵 티는 얇아서 겨울에 입긴 추울 것 같아 안에 스웨터를 안감으로 넣으려구요.


빨간색 티는 지그재그 박음질(오버록)이 된 부분이 아래쪽으로 하고 스웨트 아래 주름진 곳은 위쪽으로 해서 빨간색 티 안에 스웨터를 안에 넣었어요ㅎ

 

 

이제 본격적으로 바느질을 하려해요^^

우선 위부터 스웨터가 안으로 들어가게 3cm정도 접어 시침핀으로 고정시켜주세요^^
고무줄을 넣어야하니 넉넉하게 접어주세요 안 그럼 고무줄 넣을 때 힘들어요 ㅎㅎ
이제 2cm 아래로 바느질을 해주세요^^ 미싱으로 박으셔도 되요^^
전 바느질로 0.5cm정도로 바느질을 했어요. 쭉 바느질을 하다 5cm정도 두고 에서 잠시 멈추세요.

 

빨간색 티랑 스웨터가 길이가 안맞을 경우에는
한 1~2cm 정도로 주름을 접어주세요^^ 간격은 모양을 보고 5~10cm 정도로 여러번 나누어서 접어주세요.    

 

구멍에 고무줄을 넣어야 해요^^

전 1cm넓이의 고무줄을 이용했어요.
마침 전에 마트에서 할인해서 싸게 사둔 고무줄이 있어 사용했어요.
고무줄은 넓이가 있는 걸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구멍을 내어 단추을 끼워야 하거든요ㅎ^^
전 고무줄에 작은 구멍을 뚫어 클립에 껴서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어요^^
할머니 댁에 있을 땐 봉지를 끼울 때 쓰는 바늘이 좋았는데 없으니 클립도 괜찮더라구요ㅎㅎ
자 반대 쪽으로 고무줄이 나오면 고무줄의 탄력을 생각해서 아이 허리에 맞게 조여서 묶어 주세요
클립을 빼고 너무 조이지 않게 묶어 주시고 풀리지 않게 여러번 묶어 주세요^^ 
묶었으면 5cm정도 바느질해서 안 된 부분을 마무리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동으로 잔주름이 생기는걸 볼 수 있어요 ㅎㅎ

 

 

 

자 이제 아래부분을 해야해요 ㅎㅎ 

스웨터가 삐죽삐죽나오면 안 예뻐보이니까
깔끔하게 바느질 되도록 지그재그(오버록) 바느질 되어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접어 고정해주세요
이제 아래 부분은 지그재그(오버록)위로 바느질 되어있는 부분에 겹쳐서 따라 바느질을 해주세요.

 

바느질이 끝나면 이제 다시 고무줄을 넣어요^^ 

오버록 아래부분을 잘 보면 양쪽에 세로로 박음질 되어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어요
세로로 박음질 되어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1cm정도씩 간격을 두고 양쪽을 가위로

살짝 구멍을 내고 고무줄이 고정될 수 있도록 세로 박음질 된 부분에 단추를 달아요.
이렇게 반대쪽도 해주세요^^

고무줄에 미리 단추가 고정이 될 정도로 구멍을 내주세요.

 


 

이렇게 앞뒤로 고무줄을 넣어 하나의 단추에 고정하셔도 되고 단추를 두개를 다셔서 따로 고정하셔도 되요.
앞보다 뒤를 엉덩이 부분이라 조금 더 조이니까 예뻐보이더라구요 ㅎㅎ  

 

 

자 이제 아래부분도 잔주름이 생겼죠? 치마는 이미 완성이 되었구요^^

 


전 스웨터 팔부분을 잘라서 주머니를 만들고 발목이 늘어진 양말에 있는 케릭터를 오려서 주머니에 달았어요^^
어때요? 예쁜가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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