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네이버 지식인에 비트코인에 대출받아서 투자했다가 반토막났는데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문의하시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박 벌었다는 경우도 많은데 왜 나만 마음대로 안 되는지 스트레스만 더 받게 됩니다.

 

지난 1월 폭락 이후 어느 정도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전처럼 상승세를 타게 될 것 같지도 않아서 원금회복도 힘들 것 같고... 아예 묻어뒀다가 몇개월이나 몇년 뒤에 확인해볼까? 고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객관적으로 본다면 돈 벌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년 11월 이전에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작년 한해만 10배 이상 상승하던 급등세라서 정말 무작정 보유만 해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이후 차트 : 출처 빗썸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작년 12월 이후 비트코인, 가상화폐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관심을 가지고 가입한 사람들입니다.

 

작년 12월 이후 가상화폐거래소에 신규가입한 사람들이 그전에 투자자들의 몇배가 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로 관심은 그 전부터 가졌지만 실제 자금을 입금한 것은 지난 해 2017년 12월 중순 이후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잃고 있는게 정상입니다. 지난 12월과 1월 비트코인이 2500만원대 고점을 찍었지만 중간에 큰 폭으로 하락을 했고 2월 초에는 700만원대까지도 급락했었습니다.

 

그동안 죽어라 존버정신으로 팔고 사지도 않고 보유만 한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몇번은 매수, 매도하는게 정상인데 그러면서 수익을 올리면 다행인데 손실을 키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2500만원대에 고점 매수를 한게 아니더라도 지금 반토막이 되는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면야 묵혀두고 몇년뒤에 열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마다 판단은 차이가 있겠지만 제 생각엔 몇몇 알트코인은 대박이 될 수 있겠지만, 알트코인들의 적지 않은 수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상장폐지,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대표주자로 현재 업비트등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알트코인을 구입할 때 매개통화가 되어서 그 가격이 급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래방식은 거래소에서야 수수료 수입을 높일 수 있어서 좋겠지만 사용자들에겐 아주 불리하고 불편한 방식입니다. 결국 이런 매매방식이 변화되면 수요가 줄어들게 되어 비트코인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정부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분위기라 어느 정도 다시 상승장 분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5% 안팎의 김프(김치프리미엄, 코리아 프리미엄)도 오늘 보니 10%대로 증가했더군요.

 

그만큼 과열분위기가 시작되고 있다는거고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며칠내로 60일선을 돌파한다면 60일 선을 버티는 걸 보면서 좀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일봉 : 출처 업비트

 

하지만,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한다면,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하고 반토막난 사람이라면 정리하는게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2월부터 1월, 2월 조정과 하락장에도 요령껏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투자자들이야 계속 할만하죠.. 하지만 그동안 손실만 키워왔다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서 2500만원 고점 돌파하고 완전히 상승장으로 바뀐 다음에나 투자할만 한 것입니다.

 

결국 정리해서 본다면 현재 큰 손실을 입은 경우에는 원금회복은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당선에서 현금화해서 대출빚을 갚는게 더 큰 손실을 대비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타당한 근거도 없는 가상화폐의 불확실함에 인생을 건다, 모험을 한다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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