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차트를 보면 주가 그래프와 정말 비슷하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주식은 그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재무자료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적정 가치를 어느 정도 추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들은 그 가치를 책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을 표시한 차트를 가장 많이 참고하게 됩니다. 빗썸 등 가상화폐거래소를 보면 1시간, 1일, 한달.. 등의 시세변동 그래프가 다 나와있죠.

 

그런데 어제 2018년 1월 16일 딱 보고 아.. 손절매 타이밍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트코인 3개월 시세변동그래프 : 출처 빗썸

 

작년 2017년 12월 초에 1450만원 정도 돌파한 이후로 고점인 2500만원과 1450만원 정도 사이를 왔다갔다. 마치 박스권처럼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16일 다시금 그 하단을 위협하고 있더군요. 박스권으로 뭐 다시 반등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주식으로 본다면 쌍봉입니다.

 

2500만원 고점을 두번 찍은 쌍봉 상태로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탈 수 있는 차트 모양입니다. 안전하게 하려면 우선 손절매, 정리를 해뒀다가 반등하면 다시 매수하는게 낫습니다. 좀 손실은 입겠지만 혹시라도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면 미리 피하는게 낫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니.. 헐.. 안타깝게도 제 예측이 맞았더군요. 빗썸시세가 1200만원 대까지 떨어졌더군요.

 

전 다른 알트코인을 매매 중인데 역시 이틀 동안 반토막이 났습니다. 다행히 아무래도 불안해서 자기 전에 매도를 해서 이번 하락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출렁거리면 대장주라서 그런지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도 같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거라 예상한게 맞았습니다. 어제 오늘 대부분의 알트 코인이 이틀 연속 20 ~ 30% 씩 하락해서 대부분 반토막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사실 주식이라면 이틀 연속 20~ 30% 대로 하락했다면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로 반등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즉 주가가 정말 싸졌다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서 왠만큼 반등하게 되죠...

 

하지만 비트코인도 그럴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주식과는 달라서 싸졌다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2017년 초 백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서 20배 넘게 올랐는데도 사람들은 비싸단 생각없이 계속 추격매수를 했습니다.. 이번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고점 2500만원 대비 125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고 해도 싸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1년의 기간을 기준으로 본다면 여전히 10배이상 상승한 상황인 것입니다.

 

게다가 주식에서 박스권을 깨뜨리고 하락하면 보통 확실한 바닥을 잡을 때까지 미세한 반등은 있더라도 전체적인 파동은 한동안 계속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서 박스권 깨질 때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손절매를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단기간 급락한 상태에서 매도하면, 내가 판 다음에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 걱정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정말 하락이 시작된 걸까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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